손으로 직접 내 생각과 마음을 기록하거나 전해본 일, 언제가 마지막이었나요? 디지털 소통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직접 손으로 글씨를 적는 것이 오히려 어색해지고만 있는데요, 이런 부작용에 대한 해법으로 2015년부터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캠페인에서는 〈교보손글씨대회〉를 열고, 지난 대회 수상자의 손글씨 폰트를 제작해 배포합니다. 윤디자인그룹은 2019년 대회부터 심사와 손글씨 폰트 제작에 함께해왔는데요, 이번에 폰코(font.co.kr)에서 제공하는 무료 폰트 콜렉션인 ‘한글나눔폰트’에 교보 손글씨 폰트 4종을 업데이트하게 되었습니다. 한글나눔폰트는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폰코 자키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간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동부문 으뜸상을 수상한 12살 어린..
인천 개항로를 아시나요?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가 살아있는 개항로는 동인천 일대를 말해요. 1883년 인천항(구 제물포항)을 개항하면서 발전했지만, 2000년대부터 점차 쇠락하여 인구도 빠져나가고 몇몇 노포만 남게 되었어요. 그러던 2018년 개항로는 다시 힙해지는데요, 도시 재생과 로컬 브랜딩에 나섰거든요!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힘을 모은 〈개항로 프로젝트〉는 오래된 병원을 근사한 카페로 탈바꿈하고, 지역 맥주를 만들어 여기에 목간판 글씨를 넣었어요. 이 글씨의 주인공은 50년 넘게 목간판 작업을 해온 전원공예사 전종원 작가입니다. 그리고 윤디자인그룹이 전종원 사장님의 목간판 글씨로 디지털 폰트를 개발했으니, 바로 폰트를 넘어 로컬 타이포 브랜딩의 성공 사례가 될 「개항로」 서체입니다. 로컬 타이포 브..
디자이너의 생활, 생각, 취향 모음집 [디자이너 북마크]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북마크는 ‘최애 폰트’입니다. 윤디자인그룹의 수많은 디자이너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최애 폰트는 무엇인가요?” 디자이너의 최애 폰트 🖤 윤고딕 350 서체 디자이너 안나 윤고딕 300시리즈 중에서도 350을 가장 좋아한다. 이유는 조형성에서 완벽해서. 그리고 장체보다는 평체를 좋아하는 개인 취향 살짝. PT 자료를 제작할 때 본문과 제목 어느 것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군더더기 없는 조형이라 여기저기에 쓰기 좋은 폰트이다. 🖤 Futura 웹 디자이너 바바라 기울기랑 웨이트가 다양하게 있어서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폰트! 영문이 필요한 어느 곳에든지 찰떡같이 어울리는 폰트라 가장 많이 애용합니다! ↳ 그래픽 디자이너 하리보 저..
윤디자인그룹은 지난해 농심과 안성탕면체를 개발하고 〈안성탕면체를 활용한 타이포 디자인 공모전〉과 팝업 전시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를 개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셔서 성공적으로 공모전과 전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죠. 이를 인연으로 올해 40주년, 아니 두 번째 스무 살을 맞이한 안성탕면을 기념하고자 농심과 다시 한번 힘을 모았습니다. 〈2023 농심 안성탕면 (두번째) 스무살: 아티스트 공모전〉 〈2023 농심 안성탕면 (두번째) 스무살: 아티스트 공모전〉은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한다는 취지로 특정한 재료나 장르, 기법 등에 제한 없이 다양한 작품을 출품할 수 있는 공모전입니다. 안성탕면과 함께했던 추억, 안성탕면의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공모합니다. ..
한여름이지만, 휴가를 떠나지도 못할 만큼 바쁜 그의 일상. 프로젝트 준비에 미팅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그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 순간 태블릿PC를 꺼내 샤샤샥- 빠르게 메모합니다. 그렇게 메모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덕분에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대성공! 그는 또 하나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 나가는 그의 태블릿PC 적힌 글씨, 「KeyNote」입니다. Eureka! This is 「KeyNote」 순간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를 적을 때처럼 꾹 눌러 빠르게 쓴 글씨를 닮은 영문 폰트 KeyNote입니다. 시원한 속도감, 옆으로 뉘어 써 묵직한 인상을 주는 시작 획과 샤프한 마무리가 깔끔하면서도 에너지가 가득 느껴집니다. KeyNote는 영문 폰트로 윤멤버십 톡톡..
2023년 연재 콘텐츠 [TYPE÷](타입나누기)는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가 제작하여 새로 출시한 서체, 즉 타입(type)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입니다. 서체를 만든 담당 디자이너의 영감과 제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동료 디자이너들의 관점은 또 어떨지. 하나의 서체를 주제로 그 서체와 어울리는 공간에서 타입 디자이너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기록하여 들려드립니다. 일곱 번째로 나눈 타입은 김류희 디자이너가 제작한 「성광체」(🔗폰코에서 가로 / 세로 자세히 보러 가기)입니다. 성광 이상철 목사의 를 원도로 제작한 한글서예 궁체 「성광체」에 관해 네 명의 타입 디자이너와 한 명의 에디터가 경건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글. 정이현 사진. 이은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