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직원 A입니다. 어쩌다 보니 윤디자인그룹 공식 채널 『윤디자인 M』(이하 윤M) 무기명 필자로 지명되었고, 어느덧 네 번째 글을 쓰네요. “이따금 글 쓰는 건 괜찮습니다. 단, 제 실명과 얼굴과 소속 부서와 직무는 공개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하하.” 이것이 윤M 운영진에게 제시한 저의 딜(?)이었는데요. 다행히 수락해주셔서 여지껏 ‘얼굴 없는 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원 A의 지난 글 「넷플릭스 섬네일 아트워크, 그리고 알고리즘」 2021. 10. 22. 「국내 미개봉(미공개) ‘그래픽 디자인 영화’ 명작 4선」 2021. 10. 29. 「영화 좋아하는 디자인 회사 직원의 ‘영감 북마크’」 2022. 4. 1.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글 세 편 모두 영화 ..
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윤디자인 M』의 무기명 필자로 지목된 윤디자인그룹 직원 A입니다. 작년에 글 두 편을 쓰고, 오랜만에 세 번째 글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데요. 제게 글쓰기란 엄연히 본업 외의 업무입니다. 그래도 아주 싫지는 않네요. 비교적 높은 자유도 때문입니다. 본업을 할 때는 눌러둬야 하는 저의 ‘본캐’를 『윤디자인 M』 글쓰기로나마 어깨 정도는 펴도록 할 수 있으니까요. 앞선 두 글들, 「넷플릭스 섬네일 아트워크, 그리고 알고리즘」과 「국내 미개봉(미공개) ‘그래픽 디자인 영화’ 명작 4선」은 너무 힘을 빡 주어서 썼던 것 같아요. 제 나름대로는 제법 공을 들였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가볍게 준비해보았어요. 단, 지난 글들의 소재였던 ..
이 포스트는 윤디자인그룹 직원 A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친구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구독료는 서로 반반씩 내고요. 프로필도 각자 따로 씁니다. 너와 나의 취향 존중을 위해 상대방 프로필 접속 및 시청은 금하자, 라는 게 룰입니다. 굳이 이런 룰을 만든 이유가 있는데요. 취향이 극단적으로 다르기 때문이죠. 친구는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반면, 저는 호러와 액션물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보호하고자 각자의 프로필은 넘보지 않기로 약속한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어? 너랑 나랑 왜 섬네일이 달라?” 스마트폰으로 각자 프로필의 메인 페이지를 비교해 보면서 최근에 뭘 봤고 뭐가 좋았는지를 얘기하던 중(친구랑 만나면 ..
디자인 콘텐츠 많이들 찾아 보시죠? 요즘은 1인 크리에이터 시대잖아요. 디자인 분야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텍스트로, 또는 영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읽을거리 볼거리가 정말 풍부해요. 정보가 너무 많아서 되려 고민입니다. 뭘 읽어야 할지, 뭘 봐야 할지. 계속 검색만 하다가 시간만 가고, 결국 아무 것도 못 습득하고. 이럴 때가 많더라고요. 윤디자인그룹이 운영하는 『타이포그래피 서울』, 다들 아시죠? 2011년 오픈한 10년차 디자인 웹진입니다. 그동안 디자이너 및 디자인 스튜디오 300여 팀을 인터뷰했고, 지금도 인터뷰는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또 다른 읽을거리도 많답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콘텐츠 4종! 폰트 디자인, 브랜딩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즐찾’ 필수..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영역들을 바꿔놓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문화 예술 분야죠. 공연, 전시, 토크 콘서트, 그 밖의 각종 행사 들이 요즘엔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물론 오프라인 형태가 아예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정부(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날마다 발표하는 확진자 현황, 그에 따른 바역 대응(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과연 언제쯤이면 마음도 마스크도 다 내려놓고 공연장·전시장에 갈 수 있을까요. 그날이 오기만을 그저 가만히 기다려봅니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지금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적극성으로 문화 예술계의 열성적 관람객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비록 실제 콘서트홀과 갤러리의 무드를 느낄 순 없지만, 인증샷도 못 남..
2021년 2월 23일, 환상문학(판타지문학) 걸작 『호빗』과 『반지의 제왕』 3부작 ‘개정본’이 출간됐습니다. 원작자 J. R. R. 톨킨(1892~1973)의 사후 저작권을 관장하는 ‘톨킨 재단(The Tolkien Society)’과 국내 출판사가 정식 계약을 맺고 발매한 것입니다. ※ 이번 국내판은 만듦새 문제 탓에 출판사 측에서 전량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4월 1일부터 기존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복구 버전 배송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책을 소장하실 분들은 구매 시점을 4월로 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출판사 공지 보기 2004년 미국의 ‘HMH Books’ 출판사가 『반지의 제왕』 50주년 기념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간 여러 출판사들을 통해 판·쇄를 거치며 발생한 300~400가지 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