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일이자 생활인 타입 디자이너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글자를 그저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때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고, 때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감상합니다. [글자와 비평]은 글자를 바라보는 타입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기록하여 글자로 전합니다. 첫 번째 비평한 글자는 바로 술, 주류 로고·패키지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입니다. 이를 위해 윤디자인그룹의 타입 디자이너 9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글. 정이현 글자와 비평 첫 번째. 술과 글자 참석: 이정은, 장연준, 박현준, 문하나, 김미래, 이예형, 김류희, 김지연, 박준영 진행: 신동윤 동윤 좋아하는 술 혹은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술이 있는지. 예형 술을 전혀 못 해서 무알코올만 마실 수 있지만, 화요의 캘리그..
9월 20일,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선을 넘어보실래요? 윤디자인그룹은 글자를 표현하는 서체에서 시작해, 기업과 개인의 모든 커뮤니케이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글자에 대한 윤디자인그룹의 시선과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오프라인 좌담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껏 알고 있던 글자의 영역을 넘어 경계 없는 방향과 한계 없는 가능성으로 뻗어나가는, 윤디자인그룹의 타이포커뮤니케이션을 소개합니다. 〈타이포커뮤니케이션 좌담회〉 일시: 2023.9.20.(수) 저녁 6:30~9:00 장소: 윤디자인그룹 사옥 1층(서울시 마포구 독막로9길 13) 주제: 타이포커뮤니케이션(강연 후 좌담회 진행) - 윤디자인 박현준 대리 “윤고딕의 재해석과 오마주, 슬로우스테디클럽” - 윤디자인 이정은 차장 “글자가 로컬과 만나는 순간, ..
2023년 연재 콘텐츠 [TYPE÷](타입나누기)는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가 제작하여 새로 출시한 서체, 즉 타입(type)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입니다. 서체를 만든 담당 디자이너의 영감과 제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동료 디자이너들의 관점은 또 어떨지. 하나의 서체를 주제로 그 서체와 어울리는 공간에서 타입 디자이너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기록하여 들려드립니다. 인천 개항로에서 「개항로」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에 이어, 〈개항로 프로젝트〉를 이끌며 그래픽 작업 전반을 담당하는 권순만 대표와 나눈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글. 정이현 사진. 문하나 개항로÷(윤디자인그룹+개항로 프로젝트) 이정은 디자이너 이창길 대표님과 함께..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의 팀장, 이정은 디자이너는 최근 「개항로」 서체를 개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에 ‘개항로 서체 개발기’를 기고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인터뷰도 진행하였죠. 지난 8월에는 TED×SNU 강연으로 청중을 만나 로컬 타이포 브랜딩에 관한 서체 디자이너의 경험과 고찰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안산으로 향합니다.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와 어반커뮤니티가 진행하는 [로컬 디자인] 세미나 프로그램에서 강연자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로컬 디자인] 세미나 프로그램 일정: 2023.09.21.(목) 20:00~21:30 장소: 어반커뮤니티(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이삭4길 15-6, 1층) 대상: 로컬과 디자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모집: 2023..
- 다양한 브랜드 전용서체를 개발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 -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시하는 컨설팅 서비스 ‘타이포-커뮤니케이션’ 윤디자인그룹이 새로운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글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공하는 ‘타이포-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동안 윤디자인그룹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폰트뿐만 아니라 기업을 위한 전용서체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대표 폰트 제작사로 입지를 굳혀왔는데요, 기업 고객의 니즈가 다각화됨에 따라 전용서체 제작에서 파생된 브랜딩 전반에 대해 컨설팅 및 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한제분 곰표 프로젝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고 있는 농심 안성탕면 프로젝트가 있죠. 또 최근 오픈한 노브랜드 일산킨텍스점 리뉴얼을 ..
강하다는 것은 단지 겉으로 보이는 힘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단한 근육만큼 굳건한 정신력,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처럼 보이지 않아도 분명 존재하는 힘이죠. 신체와 정신을 모두 단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고 고된 노력과 숱한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하나의 서체를 만들어가는 과정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이는 힘과 보이지 않는 힘을 모두 단련한 끝에 완성한 서체에 ‘초월’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에너지-퍼포먼스-진화의 서체, 「초월」 초월체는 터질 듯한 에너지를 꾹꾹 눌러 담아 견고히 빚어진 자신감으로 압도하는 서체입니다. 촘촘하게 짜인 구조와 형태, 능숙한 기술로 완성한 초월체는 한계를 뛰어넘은 뛰어남으로 시선을 장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