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ography seoul

'typography seoul' 검색결과 (192건)

프레지(Prezi) 외주 제작 의뢰 과정, 4주간의 놀라운 경험

프롤로그 얼마 전 클라이언트로부터 프레지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골자는 당사 홈페이지의 일부 메뉴와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완성된 결과물은 곧 열릴 대규모 박람회에서 터치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는 계획이었죠. 캘린더를 확인하니 박람회 개막일은 약 4주 후였습니다. 1차 완성본 전달 후 일주일 정도 수정 기간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기간은 3주 정도인 셈이죠. 내색하지는 못했지만 걱정이 앞섰습니다. 프레지를 다뤄보기는 했어도 어디까지나 개인 프레젠테이션 목적으로 만든 것이었고, 기업용으로 본격 적용하기에는 제 자신의 한계가 극명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내 영상 제작팀에 문의를 해봤지만, 프레지 전문가는 없었습니다. 하기야, 프레지는 ‘영상’..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이니스프리 고딕’ 이야기

이미지 출처: 이니스프리 페이스북(바로가기) 안녕하세요. 폰트디자이너 박수진입니다. 오늘은 ‘이니스프리 고딕’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화장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이니스프리는 ‘IF퓨어고딕’과 ‘IF그린핸드’라는 전용서체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는 IF퓨어고딕의 리뉴얼 디자인으로 시작했습니다. IF퓨어고딕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면서 본문에서의 쓰임을 강화한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었어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제작 후기 제1탄 ‘IF그린핸드’를 소개합니다! (보러 가기) ▶ 이니스프리 전용서체 제작 후기 제2탄 ‘IF퓨어고딕’을 소개합니다! (보러 가기) ‘이니스프리 고딕’은? ‘이니스프리 고딕’은 라이트(Light), 레귤러(Regul..

사람의 온기가 따뜻했던, 영주 무섬마을 여행기

주말에는 조금 포근해지는 듯하더니, 다시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했어요. 이런 날은 뜨끈한 온돌방 이불 속에서 군고구마와 귤 한 소쿠리 까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을 텐데 말이죠. 문득, 가을 초입에 다녀온 무섬마을이 떠오릅니다. ‘물 위에 떠있는 섬’ 무섬마을은 동네의 유일한 외나무다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마을입니다. 옛날에는 꽃가마 타고 시집 갈 때, 상여로 나갈 때 딱 두 번만 외나무다리를 밟을 수 있었다고 해요. 드라마 와 의 촬영지이자, 조지훈 시인이 장가오기도 한 곳. 하지만 이런 유명세보다 사람들의 체온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곳. 무섬마을에서의 하룻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따뜻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무섬마을로 가는 길 서울에서 버스로 약 두 시간 반. 영주터미널에 내려서 무섬마을..

웹 디자인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윤고딕700 웹폰트’ 적용 사례

지난 시간 ‘윤고딕700 웹폰트’ 제작 관련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체 디자이너들의 제작 스토리를 소개한 적 있습니다. 오늘은 ‘윤고딕700 웹폰트’ 스펙과 적용 사례를 들려드릴까 해요. ▶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윤고딕700 웹 폰트’ 제작 스토리(바로 가기) 웹폰트, 이 맛에 씁니다! 윤고딕700 웹폰트의 특징 ‘윤고딕700 웹폰트’는 그룹와이 윤디자인연구소의 타이포디자인센터에서 오랜 기간의 작업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어렵게 완성한 글자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디자이너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필자가 속한 영업부에서는 실제 웹에서 널리 활용되는 있는 사례를 자주 접하고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사용할 수 있게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웹환경에 최적화 된 웹폰트들 웹 디자이너나 퍼블리싱 ..

‘전통과 현대’ 또 다른 시각 문자, 이상현의 <바람의 시> 캘리그래피전

2015년 12월 4일(금)~12월 12일(토)까지 캘리그래피스트 이상현 개인전 가 그룹와이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이상현 작가는 한글에 표정을 만들고 감성이라는 옷을 입히기 위해 '붓을 잡은 연기자' 그리고 ‘한국 캘리그래피 디자인 시장의 개척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작품 활동을 통해 전통 서예를 대중예술로 승화시킨 인물이기도 합니다. 2010년~2012년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서울스퀘어미디어 LED캠버스에서의 영상 전시와 강남대로의 22개 미디어폴에서의 전시를 개최한 바 있고요, 2010년 서울G20정상회의에서 한글을 알리기 위한 작가로 선정되었고 위스키 ‘발렌타인17 스카파에디션’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 한국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한국의 캘리그래피를 널리 알리기..

프랑스의 얼굴이 된 서체, ‘프루티거(Frutiger)’

얼마 전 스위스 서체 디자인 거장 아드리안 푸르티거(Adrian Frutiger, 1928~2015)가 향년 87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SNS에 그들 애도하는 글을 올리며 많은 이들과 슬픔을 나누었는데요, 그를 기억하며, 오늘은 그가 1975년에 제작해 지금까지도 프랑스 곳곳에 쓰이며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서체, ‘프루티거(Frutig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이 기사는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통합 스토어 'font.co.kr(폰코)'에 포스팅한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원문 보러 가기) 아드리안 프루티거는 1954년 서체 유니버스(Univers)를 디자인한 후 단번에 세계적인 서체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어요. 유니버스는 지금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