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래의 사진 강의 연재가 끝난 후 원고를 작업하며 느꼈던 스트레스를 풀러 연희동에 잠깐 들렀답니다. 이곳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참 신기한 곳입니다.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다 보면 보물 같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죠. 한눈팔다 보면 어디 있는지 모를 정도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저를 발견한답니다. 시간을 잊고 돌아다니다가 한 카페에 들렀습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카페인가보다 했어요. 디자인 소품, 커피를 파는 흔한 카페 말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새 바글바글 시끌시끌~, 오랜만에 보는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결코 어린 여자분들이 모여 있어 보기 좋았다는 건 아닙니다. 넘치는 에너지에 잠깐 놀랐을 뿐이죠. 여기는 얼마 전 KBS 에서 화학제품 없이 살기 미션을 수행했던 김숙, 박은영 님이..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해보신 적 있으세요? 처음 카메라를 샀을 때 딱 한 번 설정을 변경하여 사진을 찍어본 후 '아~그냥 색감을 바꿔주는 것뿐이구나!' 하고 느낌표만 머리 위에 띄운 채 다시 오토모드로 바꿔놓게 하는 기능입니다. 그리고는 쳐다보지 않죠. 마치 계륵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놀랄만한 사실은 화이트밸런스가 똑딱이부터 최고 사양의 DSLR에 이르기까지 모든 카메라에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능이라는 거예요. 계륵과 같은 기능이라면 어떤 제조사, 어떤 종류의 카메라에서도 반드시 넣어두지는 않겠죠? 그렇다면 정말 카메라에게 화이트밸런스는 어떤 존재일까요? 화이트밸런스의 목적은 흰색을 흰색답게 표현하는 겁니다. 우리 눈이 보는 흰색과 카메라 렌즈가 보는 흰색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르거든요.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