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민

'윤태민' 검색결과 (20건)

도심 출사 여행기, “나는 서촌에 반하지 않았다.”

참 많은 사람들이 서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옛 정취가 살아있는 곳이라고. 하도 좋은 곳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가보지 않아도 꼭 서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처럼 생생하고 정겨운 느낌마저 듭니다. 그 정겨움을 이번엔 피부로 느껴보고 싶어서 일요일 아침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동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말이죠. 경복궁역 4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이면 흔히 이야기하는 서촌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빠른 걸음으로 30분, 천천히 걸어 4~50분 정도면 말로만 듣던 수성 계곡에 도착하는데요, 전 2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천천히 눈과 마음에 담고 싶었지만 두 시간만에 담을 수 있는 곳은 아닌가 봅니다. 최근에 TV에서 소개가 되면서 사..

구석구석 느리게 걷기,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전 제가 다녔던 학교 빼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화성이 생각나실 거예요. 화성은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 세자의 묘를 조선에서 가장 좋은 땅에 모시려고 쌓은 성입니다. 그리고 화성 안에는 정조가 묵었던 화성 행궁이 있죠. 화성 안이 모두 행궁동입니다. 수원은 화성 주변의 문으로 통한다?! 화성 주변으로는 큰 문이 4개가 있습니다. 수원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넌 수원 어디서 노니?'라고 물어보면, 팔달문? 장안문? 이런 식으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는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수원의 소위 번화가들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던 장안문(북), 팔달문(남), 창룡문(동), 화서문(서)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거든요. 그중에..

크롬북 살까? 말까? 크롬북 시리즈를 한눈에!

크롬북은 나올 때마다 이슈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크롬북이란 존재가 MS에게 위협적이었나 봅니다.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해서 올 연말 HP에서 윈도우를 탑재한 199달러짜리 노트북을 내놓는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말입니다. 2010년 처음 크롬북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는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실은 어디서 이런 물건이 나왔는지, 모두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실제 제품은 완성도가 떨어져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물건이란 인식은 제대로 주었죠. 크롬북이란 무엇인가~? 혹시 크롬북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크롬북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있는 운영체제인 Chrome OS를 사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컴퓨터로써, HDD를 버리고 SSD를 채택하여 부팅시간 ..

청평 여행, 수상레저는 수영장 달린 펜션과 함께!!

"행님, 여름 휴가 가셔야죠! 행님 얼굴 좀 보십쇼~ 흘러내리겠어요. 잠깐 주말에 가서 쉬었다 오십시다!" 이 한마디에 올해도 작년에 이어 청평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청평과의 질긴 인연, 작년까지인 줄 알았는데 올해도 계속이군요. 청평을 가는 이유는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수상레저를 조금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에요. 게다가 요즘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하거나 펜션과 연결된 곳에 예약하면 반값에 즐길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는 기분 제대로 낼 겸, 기차의 낭만은 없어졌지만, 용산에서 출발하는 ITX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아, 정말 왜 없애버렸을까요? 추억의 경춘선을요. 여튼 출발합니다! :) 기차 분위기도 좀 내 보려고요. 뭐가 필요할까요? 맞습니다. 맥주가 빠..

보더들의 패션을 완성하는 홍대 스트릿 패션 셀렉샵

출처: 플리커 Robert Bejil (CC BY) "반항적인 비주류, 하위문화의 상징인 스케이트보드가 주류를 압도하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과 쿨한 감성으로 경직된 패션계를 유연하게 만드는 스케이트보드 룩의 화려한 비상" VOGUE 2014년 1월호에 실린 기사의 말머리입니다. 스트릿 패션이 각종 패션쇼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젠 어딜 가도 멋진 프린트의 티셔츠와 청바지, 스냅백으로 무장한 사람이 많아졌죠. 스트릿 패션의 시작은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즐기던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요. 미국의 서부에서 시작된 스케이트보드 문화는 지금 우리의 스타일을 만들어주고 있답니다. ㅎㅎ 그런데 보드는 구입하셨습니까? 보드 매장은 가보셨나요? 보드를 구입하셨다면 이제 타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

홍대는 지금 보드 열풍! 첫번째 이야기, 홍대 보드샵!!

요즘 홍대 거리에 나와보셨나요? 윤디자인연구소가 있는 서교동부터 걷고 싶은 거리를 넘어 신촌에 이르기까지, 보드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3년엔 크루저보드가 대세였다면, 2014년 올해에는 롱보드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롱보드는 얼마 전 신촌 거리에서 대회가 열릴 정도이고,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사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고, 여기에 트릭에 매력을 느낀 전통 스케이트 보더도 늘어나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 트렌드를 주도하는 홍대에 보드샵이 안 생길 수가 없겠죠? 1300K 3층에서 만난, 로이(ROE) 홍대 주차장 거리 입구, 미미네 떡볶이 가게 골목으로 들어가면 3층짜리 1300K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 3층에는 크루저보드, 스케이트보드, 롱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