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온 국민이 의료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 황제의 뜻으로 세워진 대한의원. 1945년 광복 이후 서울대학교 부속병원이 되었고, 신관이 개원한 뒤로는 병원연구소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의료의 역사가 살아있는 이곳에서는 1908년 10월 24일 대한의원 개원일에 순종이 내린 『대한의원개원칙서』(국가등록문화재 제449호)를 볼 수 있습니다. 글. 정이현 | 그래픽 디자인. 하지현, 이은지 국한문 혼용으로 작성된 이 칙서는 당시 활동했던 이름을 알 수 없는 사자관이 필사한 것입니다. 올곧고 의로운 기개가 느껴지는 이 붓글씨 서체에 매료된 어느 정년퇴직한 의사가 이를 디지털 폰트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주권재민의 원칙을 마음속에 새기며 ..
지난 해, 엉뚱상상 레터빌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청년장애예술가들과 글자에 관한 생각을 티키타카 주고받으며 영문폰트 「티키타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글이 새롭게 업데이트되어 표현의 폭을 확 넓혔습니다. 한글 2,350자, 영문 95자, 추가약물 57자로 구성된 「티키타카」를 폰코(font.co.kr)에서 만나보세요! 꼴에 얽매이지 않는 우리들의 글자, 「티키타카」 티키타카체는 기존 글자 디자인에 적용되던 기준들을 과감히 버리고 ‘모두의 글자’를 테마로 상상력을 펼쳐 완성한 자유롭고 예술적인 폰트입니다. 기존 영문에 한글이 더해져 완전체로 거듭난 티키타카체로 세상과 티키타카 소통해보세요! 티키타카체는 폰코의 한글나눔폰트로 제공되며, 한글나눔폰트는 별도 구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
윤디자인그룹은 최근 자사의 윤서체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배포하는 ‘학교안심폰트’에 제공했습니다. 이번에 한글안심폰트에 제공된 윤서체는 총 24종인데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협의하여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폰트를 선정해 저작권 일체를 양도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윤디자인그룹을 대표하는 윤고딕 320과 340, 윤명조 320과 340 등이 포함되는데요, 폰트명은 학교안심 바른돋움, 학교안심 바른바탕 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학교안심폰트로 제공된 윤디자인그룹의 폰트 목록은 폰코(바로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학교안심폰트는 서체 제공뿐 아니라 기호 127개도 새롭게 개발하였습니다. 화살표, 컴퓨터 작업, 교육 도구, 체육, 과학, 사회 등 교육 활동과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주 쓰이는 기..
지난 2019년, 윤디자인그룹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서체 ‘대한민국독립만세’를 공개했습니다. 무려 7년의 제작기간 끝에 완성한 폰트 패밀리로 「대한」, 「민국」, 「독립」, 「만세」로 구성되어있죠. 그동안은 별도 마이크로사이트에서 폰트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서 사용해야 했는데요, 이번에 폰코(font.co.kr) 한글나눔폰트에 업데이트되어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외쳐보는 대한민국독립만세! 먼저 대한체는 명조와 고딕의 느낌을 조화롭게 섞은 하이브리드 명조 스타일의 본문용 서체입니다. 현대적인 고딕 스타일의 민국체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일한 자폭과 높이로 설계하였습니다. 대한체와 민국체는 모든 글자가 표현되는 11,172자로 제작하였..
이렇게나 더운데 잘 지내겠느냐마는 그래도 잘 지내시죠? 쉬고만 싶고, 떠나고만 싶은 날씨에 여름휴가를 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에어컨 상시 가동 중인 사무실이 가장 좋은 피서지인 것 같아요. 성수기를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 위한 큰 그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들 여름휴가는 뒤로 미루고, 눈앞에 놓인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윤디자인그룹은 이렇게 지내고 있거든요. ❶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정은혜 작가의 손글씨 폰트 개발 중 최근 드라마 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정은혜 작가. 영화 도 개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정은혜 작가의 손글씨 폰트를 지금 윤디자인그룹이 개발 중입니다. 또박또박 정성 들여 손글씨 원도를 작성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의 모습도 영상을 통해..
오랜 시간, 우리를 달달함으로 채워온 빙그레. 이제는 맛을 넘어 폰트로 세상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대체 식품 기업 빙그레는 왜 폰트를 만들고 있는 걸까요?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5년째 이어오고 있는 ‘빙그레 폰트 프로젝트’를 살펴봅니다. 빙그레 폰트 프로젝트 빙그레는 이름부터 순 한글인 만큼 한글을 사랑하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한글 폰트가 부족하다는 것에 관심을 두고 윤디자인그룹과 함께 폰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빙그레를 대표하는 제품의 로고타입을 기반으로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만든 한글 폰트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선보이고 있는 빙그레 폰트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훈민정음 서문의 옛 한글 31자(첫 번째 「빙그레체」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