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세대를 넘어 글자를 넘고, 상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과 고양시 가족이 순수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그린 글자가 모여 지구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폰트가 되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의 디자인 스튜디오 엉뚱상상과 고양어린이박물관이 함께 진행한 서체 제작 프로젝트, 와글와글체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폰트 「와글와글」
지난 9월, 엉뚱상상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글자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체를 만드는 과정과 서체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소개하였죠.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과 영문, 기호 등을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로 글자를 그려주었습니다.
토끼, 무당벌레, 수박 등 저마다 개성 넘치는 글자들을 조합하여 엉뚱상상은 컬러와 질감이 살아있는 폰트, 와글와글체를 제작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은 1989년부터 한글 폰트 문화와 기술을 이끌어온 윤디자인그룹이 함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11,172자라는 한글의 방대한 글자 수와 용량 때문에 폰트에 컬러와 질감을 넣기는 굉장히 어려운데요, 오랜 경력의 폰트 엔지니어의 개발 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다채로운 컬러와 질감 그리고 글자꼴을 모두 지닌 와글와글체를 완성한 것입니다.
엉뚱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쳐가는 활기찬 디자인 스튜디오 엉뚱상상이 고양어린이박물관과 함께 만든 와글와글체는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하나의 놀이 도구입니다. 오감을 자극하는 색다른 폰트로 세상을 더욱 시끌벅적하고 다채롭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폰트, 와글와글 컬러는 폰코 한글나눔폰트에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한글나눔폰트는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 ‘폰코자키’로 제공되며, 폰코 회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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