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콘텐츠 [TYPE÷](타입나누기)는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가 제작하여 새로 출시한 서체, 즉 타입(type)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입니다. 서체를 만든 담당 디자이너의 영감과 제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동료 디자이너들의 관점은 또 어떨지. 하나의 서체를 주제로 그 서체와 어울리는 공간에서 타입 디자이너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기록하여 들려드립니다. 열 번째로 나눈 타입은 이예형 디자이너가 제작한 「뀨삐뜨」(🔗폰코에서 자세히 보러 가기)입니다. 사랑스러운 덩어리 아니 내 새끼 같은 서체 「뀨삐뜨」에 관해 네 명의 타입 디자이너와 한 명의 에디터가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글. 정이현 사진. 이정은, 장연준, 문하나, 정이현 뀨삐뜨÷(..
국경과 세대를 넘어 글자를 넘고, 상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과 고양시 가족이 순수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그린 글자가 모여 지구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폰트가 되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의 디자인 스튜디오 엉뚱상상과 고양어린이박물관이 함께 진행한 서체 제작 프로젝트, 와글와글체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폰트 「와글와글」 지난 9월, 엉뚱상상은 고양어린이박물관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글자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서체를 만드는 과정과 서체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소개하였죠.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과 영문, 기호 등을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로 글자를 그려주었습니다. 토끼, 무당벌레, 수박 등 저마다 개성 넘치는 글자들을 조합하여 ..
일제강점기에 일본어를 공용어로 쓰게 하며 우리말과 우리글을 억압했던 이유,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민족의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이 오래된 편지에서도 글자 하나하나에 곧은 신념과 굳센 의지가 느껴지는데요, 글씨의 주인공은 바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도산 안창호 선생님입니다. 지난 11월 9일, 안창호 선생님의 탄생 145년을 맞아 「KCC안창호체」가 공개됐습니다. 그가 생전에 아내 이혜련 여사와 자녀들에게 쓴 편지 등에 담긴 친필 손글씨를 바탕으로 윤디자인그룹이 개발한 디지털 서체입니다. 글. 정이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글씨 폰트 「KCC안창호체」 윤디자인그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손글씨 폰트 제작 사업에 참여하여 「KCC안창호체」를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손..
아름다운 붓글씨 서체 「한글재민체」가 아주 반듯한 모습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박재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김민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이 이끌던 프로젝트에 이호영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김미애 수원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합류하여 만든 「한글재민체5.0」입니다. 그리고 윤디자인그룹 역시 입력 시스템을 개발하며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이 폰트, 조금, 아니 꽤 많이 다릅니다. 기존의 한글재민체와도 우리가 늘 쓰던 한글과도요. 「한글재민체5.0 풀어쓰기 정음체」라는 이름을 보면 어떤 서체인지, 어떤 폰트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풀어쓰기일까요? 시옷인 듯 시옷 아닌 세모, 작은 동그라미가 달린 기역, 쌍리을과 쌍히읗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11월인데 벌써 이렇게 춥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이때, 아쉬워 말고 우리 그냥 설레자고요! 매서운 추위 말고 소복하게 쌓인 하얀 눈과 반짝이는 조명들, 커다란 트리 아래 가득한 선물들 그리고 신나는 캐럴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요.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담은 픽셀폰트 「꼬마츄리」 꼬마츄리는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닮은 픽셀폰트입니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세상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오밀조밀하게 심어져 있는 듯한 귀여운 글자의 모습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단 하루뿐인 크리스마스는 아쉽잖아요! 크리스마스 전후로 한 달, 아니 겨울 내내 크리스마스인 것처럼. 꼬마츄리와 함께 하얀 겨울을 기다리며 여러분의 행복한 기억을 듬뿍 써 내려가보세요. 꼬마츄리 Basic..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한 건 세찬 바람이 아닌 따스한 햇볕이었듯이, 철옹성 같은 마음을 무장해제할 수 있는 건 강력한 힘이 아닌 그저 말랑말랑한 사랑스러움입니다. 바로 이 글자처럼요! 세상 가장 사랑스러운 덩어리 「뀨삐뜨」 통통해서 더 귀여운 아기천사의 살집을 말랑말랑한 볼륨감과 부드러운 곡선감으로 표현한 뀨삐뜨체는 세상 가장 사랑스러운 한글폰트라고 자부합니다. 큐피드의 화살을 심장에 맞은 것처럼 보면 볼수록 또 쓰면 쓸수록 하트뿅뿅 애정이 샘솟거든요. 크기와 두께 차이로 형성된 귀여운 볼륨감, 자소 사이의 자연스러운 공간감, 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곡선감까지! 글자 하나하나가 다 귀엽고, 크게 보면 더 귀엽습니다. 세상 가장 사랑스러운 덩어리 뀨삐뜨체는 출시 후 30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