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줄을 슬쩍(?) 넘긴 지금도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지만, 뽀송 뽀송했던 어린 시절에는 촌스럽고 단순했던 그리고 지금보다는 많이 허술했던 8비트 게임에 더욱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해서 그런가요? 레트로한 감성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의 추억의 한 켠에 잠들어 있던 고전게임 속 픽셀이 다양한 매체의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픽셀 그리고 추억의 8비트 게임 고전게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슈퍼마리오’ ‘픽셀(Fixel)’은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이죠? 특히 디자인과 관련한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은 ‘가로 몇 픽셀, 세로 몇 픽셀’하는 이야기가 익숙할 거예요. 픽셀은 영어의 ‘Picture Element’을 줄인 말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작은 사각형 점을 뜻합니다...
‘카우보이’, ‘소’, ‘사막’,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추신수’…. ‘텍사스’를 연상하면 대부분 남성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요, 오늘의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는 거친 텍사스 상남자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아기자기한 소녀의 감성으로 채워보고자 합니다. 맛과 멋이 공존하는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 그 두 번째 시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맛과 멋이 공존하는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 1편: 달라스, 오크 클리프 커피 (바로가기) 파이의 제왕을 찾아서, Emporium Pies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 역시 1편에서 소개해 드린 ‘오크 클리프 커피(Oak Cliff Coffee)’와 같이 달라스의 비숍 아츠 구역에 위치한 엠포리엄 파이(Emporium Pies)입니다. 엠포리엄 파..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실무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에게 '폰트'와 '타이포그래피'라는 용어는 공기처럼 익숙합니다. 또한, 작업물의 완성도와 생명력을 위해 반드시 호흡해야만 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이 공기는 도처에 있습니다. 책상 한 구석에 잔뜩 쌓여 있는 캔디의 포장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나친 수많은 간판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 용기의 홀더, 어제 저녁 서점에 들러 구입한 패션 잡지, ···. 의식하든 안 하든 우리는 디자인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지요. 다만, 그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누군가에게는 보이고 어떤 이에게는 간과될 따름입니다. 음악에 비유하자면 폰트와 타이포그래피란 베이스 같은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가 스팅은 "베이스야말로 화음의 기본이요, 오선지의 근간을 이루..
오는 13일(금)부터 25일(수)까지 ‘Project_제다움 展’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계원예대, 경희대, 서울예대 3개의 학교에서 9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이번 전시는 듣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사진이나 설치, 회화와 같은 매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제다움’은 ‘나다움’을 뜻하는 순 우리말인데요,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작가는 형식적인 일관성 대신,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이 전시는 보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이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되고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고, 자유로운 작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 소개할 작가 남효진은 이라는 작품..
지난 구정 연휴를 기점으로 아내와 함께 약 2주 동안 미국 LA와 텍사스(Texas)의 달라스(Dallas)와 휴스턴(Houston)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근데 이 놈의 직업병은 여행을 가서도 어쩔 수 없나봐요.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는 곳이 나타나면 자연스레 눈과 발이 향하고,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것을 보니 말이죠. 특히 텍사스에서 만난 곳들 중에는 타이포그래피가 돋보이면서 맛과 멋이 공존하는 곳이 참 많았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곳들은 여행 책자에도 국내 포털 사이트에도 잘 안 나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잇플레이스랍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달라스에서 만난 매력적인 커피숍을 소개시켜드릴게요. 눈을 크게 뜨고 저와 함께 텍사스로의 타이포그래피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예술로 거듭난 비숍 아..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선, 위트 넘치는 디자인 토크쇼 가 3월부터 11월까지 2달에 1번, 시즌 2로 돌아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오는 3월 20일(금) 저녁 7시 홍대 앞 공연장 폼텍웍스홀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이 진행하는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