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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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산스(Gill Sans), 전통과 소통을 통해 탄생한 서체

출처: http://recorder.monotype.com/ 20세기 초, 영국의 대표적인 폰트 회사인 모노타입(Monotype)에서는 전통적인 폰트의 모던화를 추구하였습니다. 영국 태생의 조각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에릭 길(Eric Gill)은 1927년에 기존의 존스턴(Johnston) 서체를 이용해 세리프와 산세리프의 장점을 두루 갖춘 ‘길 산스’ 서체를 탄생시켰습니다. ▶ ‘길 산스’체 구입하러 가기 세리프와 산세리프의 융합 에릭 길의 Gill Sans Extra Bold 오리지널 스케치 (1937년 5월 5일), 출처: http://idsgn.org/ 1927년은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중요한 두 서체가 탄생한 해입니다. 두 서체 모두 20세기 모더니즘을 반영하는 산세리프 서체지만, ‘전통성 계승..

[세미나 후기]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더티&강쇼: 제6회 김다희의 책의 뒤편

무언가를 처음 볼 때 이미지를 결정하는 시간은 단 5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첫인상’은 참 중요한데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만나게 될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책의 표지입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마케팅 시장에서 소비자가 각인할 수 있는 책을 디자인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북디자이너 김다희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지난 7월 18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룸에서 열린 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세미나] 더티&강쇼: 제6회 김다희의 책의 뒤편 소개 글 (바로 가기)▶ 북디자이너 김다희 인터뷰 (바로 가기) [좌] 북디자이너 김다희, [우] 진행자 강구룡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1. 읽다책의 가장..

[세미나후기] 디자이너의 글자, 더티&강쇼 2014 여름 심포지엄

우리의 일상은 늘 글자와 함께합니다. 스마트폰 속 오고 가는 메신저부터, 길거리 버스정류장의 노선도, 화려한 영상이나 매체 속에서 언제나 글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우리의 일상 속에 글자를 자연스레 녹이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디자이너!! 이번 은 글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세 명의 디자이너(김기조, 노은유, 강구룡)를 통해 디자이너가 말하는 글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지난 7월 3일(목) 오후 4시,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의 뜨거운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더티&강쇼 2014 여름 심포지엄: 디자이너의 글자 소개 글▶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 인터뷰▶ 타이포그래퍼 김기조 인터뷰▶ 타입 디자이너 노은유 인터뷰 [왼쪽부터] 김기조, 노은유, 강..

벽화를 통해 희망을 심어주는 파벨라 프로젝트

출처: www.favelapainting.com 한창 월드컵의 축제 열기로 가득한 브라질. 하지만 그 화려한 이면 속에는 무분별한 개발과 이에 대한 반대 시위의 소식이 종종 들리곤 하는데요, 여전히 브라질에서는 도시 빈민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희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Rio de Janeiro) 한 빈민가에는 늘 긴장감이 멤돕니다. 미로 같은 복잡한 도시 구조 덕분에 세계의 범죄자들이 은둔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갱단과 범죄를 소재로 한 헐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죠. 그런데 정부도 포기한 절망의 이 땅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두 청년의 작은 예술혁명이 가져온 희망!! 파벨라 프로젝트를 소개해드..

[세미나 후기] 디자인에서 투명도 보태기, 더티&강쇼: 제5회 이기준, 옮기기

이기준 작가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를 ‘옮기기’라고 정했지만, 구체적으로는 ‘번역하기’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번역은 같은 글이라도 번역가가 텍스트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텍스트가 되는데요, 번역가가 하는 일처럼 그도 직업의 특성상 원래의 텍스트(그림, 글, 사진, 음악)가 자신에게 오면 그것을 재가공하여 책이나 도록, 음반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에요. 지난 6월 13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룸에서 열린 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세미나] 더티&강쇼: 제5회 이기준의 옮기기 소개 글 (바로 가기) ▶ 그래픽 디자이너 이기준 인터뷰 (바로 가기) 음악 그리고 투명하게 보태기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다는 이기준 작가는 매일 음반가게를 방문해 판을..

[세미나 후기] 디자인의 개념과 규칙 만들기, 더티&강쇼: 제4회 신덕호의 건조한 조건

‘조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형태나 요소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떠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만들고 작업을 위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규칙을 만들 때 고려하는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의 작업 과정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지난 5월 9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1층에 마련된 세미나룸에서 열린 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세미나] 더티&강쇼: 제4회 신덕호의 건조한 조건 소개 글 (바로 가기)▶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 인터뷰 (바로 가기) [좌] 초대 작가 신덕호 / [우] 진행자 강구룡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조건 에 참여하는 강연자 중에 비교적 어리고, 경험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