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들뜨기도 전에 쏟아지는 비에 짐을 다시 풀어야 했습니다. 비 오는 날씨까지 고려하지 못한 제 탓이었지만 괜시리 여행 시작 전부터 짜증이 밀려옵니다. 여행은 비우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했건만 욕심이 과했습니다. 어깨를 짓누르던 짐들을 반이나 덜어냈습니다. 덕분에 출발 시간은 30분이나 지체 되었고 기차표를 취소하고 다음 기차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30분 뒤에 떠나는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아침부터 비에 지치고 시간에 쫓기며 시작된 부산행이지만 기차를 타는 순간 기분 좋게 출발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급할 게 없거든요. 해질녘 청사포 앞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애초부터 다른 곳은 가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차를 샀을 때, ‘초보운전’이 적힌 스티커 붙여 보셨나요? 애지중지 귀한 내 차에 붙일 거니까 예쁘고 질 좋은 스티커를 찾고 싶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 유치원 차량에나 어울릴 법한 ‘귀요미’ 글자가 쓰였거나 내가 소화하기엔 너무 과하게 장난 섞인 문구들….(하아….) 위트 있으면서도 예쁘게 디자인된 스티커 없나, 많은 분이 원하셨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에서 얼마 전 오픈한 자동차 전문 콘텐츠몰 ‘오토태그’에서 아주 멋진 스티커를 제작하거든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오토태그란? 오토태그는 자동차 전문 콘텐츠몰입니다.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며 개인화된 큐레이팅이 가능하고 태그 서비스를 통해 쉽고 즐겁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
이번 여름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다들 힘들게 보내셨겠지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다들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일본여행을 다녀왔어요. 하필이면 8월에 제일 덥다는 간사이 지방으로 여행을 가게 되어 재미있었지만,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답니다.(애써 웃음)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에 마음이 설렜지만 무엇보다 기대가 컸던 점은 바로 일본의 식문화가 단편적으로 드러난 편의점을 마음껏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일본의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감은 배가 되었죠. 결국 필자는 여행 대부분의 끼니를 편의점에서 해결하였지만, 오성급 호텔 만찬 부럽지 않은 품질과 양에 출국 전까지 ..
지자체 SNS 활용의 레전드!! 13만 명의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수를 자랑하는 곳, 고양시!얼마 전 윤디자인그룹에서 제작한 ‘고양시’ 전용서체가 완료되어 온라인에 공개되었습니다. 짝짝짝.고양시의 이름을 딴 ‘고양체’는 고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무료폰트예요. 독특하고 재미있는 고양시 아이덴티티를 폰트에도 녹여, 고양시민은 물론 SNS의 반응도 뜨겁답니다. 오늘은 서체에 고양시의 브랜드 스토리가 어떻게 담겨 있는지 소개 해 드릴게요. 귀여운 이미지와 중의적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고양시의 대표 캐릭터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한 SNS 홍보마케팅은 고양시민뿐 아니라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죠.(출처: 고양시 트위터, 고양시 홈페이지) 첫째, 권위적이지 않은, 또박또박 쓴 손글씨..
세계의 각 나라 또는 문화권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북 디자이너 열 명과 이들의 작품을 다룬 책<세계의 북 디자이너 10>이 발간됐습니다. 의 마생(Massin)에서 우리나라에 북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고 정립한 인물인 ‘출판 디자이너’ 정병규, 아티스트 북 전문 독립 출판사 로마 퍼블리케이션스(Roma Publications)의 로허르 빌렘스(Roger Willems)까지. 이들은 책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시대와 문화를 바라본 대표적 인물들입니다. 우리는 보다 아름다운 책들을 더 많이, 자주 볼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형상화하는 ‘북 디자인’의 수행성에 대해 더 싸우고 논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이 던지는 유일한 답이라면, 북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영원히 미뤄질 수..
자동차 디자인은 본래의 이동수단이라는 목적에 미적 가치의 부여,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을 더해 변화되어 왔습니다. 동시에 사회 문화 발전에 따라서 당대의 시대성 반영과 기술수준을 대변하여 발전되어 왔지요. 다른 어떤 산업보다 변화와 발전이 뚜렷합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차에 대해 갈망하다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라고 딱히 정의 하여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 최초는 1886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립자인 칼벤츠(Karl Friedrich Benz, 1844~1929)가 가솔린을 동력원으로 하는 엔진의 특허를 낸 시기이면서 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 1834~1900)와 빌헬름마이바흐(Wilhelm Maybach, 1846~1929)가 자동차 발명을 이룬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