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손으로 모두의 글씨가 되다’ 「교보 손글씨 2019」 서체 개발


디지털 시대에서 손으로 글을 쓰는 경험을 통해 깊이 있는 생각과 풍부한 감성을 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이 마음에서 시작된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의 일환으로 매년 교보손글쓰기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열린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가 보다 특별했던 이유는 수상자의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교보 손글씨 2019」 서체가 만들어졌습니다.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손에서 손으로 모두의 글씨가 되다


내 마음을 움직였던 책 속에서 감명받은 문장을 골라 손글씨로 적는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는 책을 다시 한 장 한 장 읽어보고, 아끼는 펜으로 한 자 한 자 적어보며, 마음의 문장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지난 대회에는 수상자의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하는 부상이 걸려있었기 때문일까요? 무려 6,298점이 응모되어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로 뜨거웠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가려지고, 그 중에서 폰트로 제작할 손글씨를 하나 골랐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동부문 으뜸상을 수상한 12살 어린이의 손글씨. 윤디자인그룹은 이 손글씨를 분석하고 스캔하여 이미지화 작업과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였고, 기존 손글씨의 특징을 살리면서 가독성과 판독성을 보완한 「교보 손글씨 2019」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12살 어린이의 사랑스러운 손글씨를 그대로 담은 「교보 손글씨 2019」 서체는 그렇게 손에서 손으로 모두의 글씨가 되었습니다.



「교보 손글씨 2019」 서체 개발 과정



「교보 손글씨 2019」 서체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 아동부문 으뜸상을 수상한 12살 어린이의 손글씨로 개발된 「교보 손글씨 2019」는 기존 손글씨의 자형을 반영하고 특징을 그대로 살려, 또박또박 정성 들여 쓴 글자의 인상을 주는 제목용 서체입니다.



가변 폭 디자인과 중상단의 시각 중심선으로 설계된 「교보 손글씨 2019」 서체



손글씨 특유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글자 폭을 가변으로 디자인했으며, 시각 중심선은 발랄하고 톡톡 튀는 인상에 맞춰 중상단으로 설계했습니다.



손의 느낌에 따라 자유롭게 쓰이는 특징의 「교보 손글씨 2019」 서체



손의 느낌에 따른 자연스러운 글줄과 글자 크기, 여백의 변화는 리듬감 있는 인상을 주는데요. 획의 시작과 끝이 둥근 형태로 사인펜의 잉크 뭉침을 표현했으며, 손에 들어가는 힘의 정도와 획이 쓰이는 속도 및 방향 등에 따라 변하는 잉크의 양으로 인한 획 굵기 변화가 손글씨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합니다.



한글과 같이 손글씨 특유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교보 손글씨 2019」 영문



영문 역시 한글과 마찬가지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글줄의 흐름은 리듬감 있고, 사인펜의 뭉치는 질감 표현은 손글씨 특유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12살 어린이의 사랑스러운 손글씨를 그대로 담은 「교보 손글씨 2019」 서체는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서체를 내려받아 사용해보고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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