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8.

손글씨 폰트로 뛰노는 한글날! 윤디자인그룹 ‘런닝맨 전소민체’ 개발




뛰는 사람들과 뛰어난 한글과 뛰노는 한글날


뛰는 사람들이 뛰어난 한글과 함께 뛰놀았습니다. 바로 제573돌 한글날 특집으로 진행된 SBS <런닝맨>의 이야기입니다.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이미지 출처: SBS 방송 캡쳐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한글날 특집 ‘손글씨 폰트 제작 레이스’를 진행하고 우승자에게는 자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상으로 제공했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딴 폰트를 제작할 영광스러운 기회이기에, 출연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한글과 뛰노는 한글날의 레이스에서 배우 전소민이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SBS 방송 캡쳐


그리고 지난 6일 방영된 방송분의 촬영 당일, 전소민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 원고를 받고, 이를 원도로 삼아 윤디자인그룹은 손글씨 폰트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SBS 방송 캡쳐



손글씨로 만든 한글 폰트, ‘런닝맨 전소민체’


손글씨 폰트를 제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손글씨의 특징을 분석하는 일입니다. 전소민의 손글씨는 중하단 글줄과 좁은 자간이 특징적인 구조로, 글자 간의 공간과 자소 간의 공간이 좁으나 받침이 없는 일부 민글자에서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데요. 획을 이어 쓰는 습관이 그려지는 자소 ‘ㄹ’, ‘ㅂ’, ‘ㅎ’의 형태가 개성 있게 두드러지며, 둥글고 부드러운 모서리가 따뜻한 이미지를 줍니다.


이러한 자필 원고의 특징을 살려 전소민의 손글씨가 가진 개성을 담되, 가독성 및 사용성을 고려하여 폰트로서의 활용도를 높여야 합니다.


먼저, 손글씨 원고를 스캔하여 낱자의 외곽 형태를 만든 후, 조판 된 원고를 참고하여 글줄과 크기감을 조정하였고, 조정된 낱자를 가지고 다른 글자로 조합한 뒤, 재검토 및 수정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매트릭 및 자간 값을 설정한 후 여러 번의 조판 테스트를 거쳐 폰트의 품질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런닝맨 전소민체’는 전소민의 당차고 자유분방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손글씨 폰트로, 한글 11,172자와 영문(Basic Latin) 94자, 기호(KS 약물) 986자를 지원합니다.


이미지 출처: SBS 방송 캡쳐


윤디자인그룹이 개발한 ‘런닝맨 전소민체’는 현재 <런닝맨> 홈페이지 내 게시판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을 손글씨 폰트로 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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