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래 전, 그들은 어려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해, 민족을 깨우치기 위해 글을 쓰고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1919년 8월 21일에 창간된 <독립신문>은 민족의 독립정신을 높이고,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리며,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과 독립운동 상황을 알리고,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는 기사가 실렸고, 이를 국내외에 알리려 했죠. 당시 중국 각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에 무료로 나누어 주었고, 미국과 같은 서양의 여러 나라에도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광고 수입 등이 거의 없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1926년까지 총 198호를 발행했습니다.
<독립신문>에 담은 독립의 의지라는 가치는 그렇게 널리 공유되었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기에, 한 자 한 자 ‘독립신문’이라는 글자를 눌러쓰면서 그 굳은 의지와 염원을 담았을 순간이 지금 이 시대까지 전해집니다. 글로 전하려던 메시지처럼 글자로 표현한 마음까지도 이렇게 오래도록 남습니다.
윤디자인그룹 7년의 제작기간 끝에 2019년 완성한 ‘대한∙민국∙독립∙만세’ 서체 중 독립체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였던 <독립신문>의 첫 번째 한글제호를 복원하여, 독립을 염원하는 강한 의지를 그대로 담아 만들었습니다. 100년 전, 글과 글자를 통해 독립의 가치를 공유하려고 했던 선조들처럼 우리도 글꼴을 통해 가치를 공유합니다.
100년 전의 바람, 다시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독립∙만세’
윤디자인그룹이 만들어 배포한 ‘대한∙민국∙독립∙만세’ 서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더 선명히 남겨질 수 있도록 글꼴을 만드는 것. 더 멀리 퍼져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든 글꼴에 ‘대한∙민국∙독립∙만세’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누구나 그리고 어디에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100년 전의 선조들을 기억하고 그들과 같은 바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입니다.
‘전통의 처마지붕’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가로획, 유연한 곡선 획과 날렵한 직선 획의 연결로 ‘대한제국’과 현재의 ‘대한민국’을 연결한 대한체.
대칭을 이루는 ‘ㅅ,ㅈ,ㅊ’으로 ‘자유’와 ‘평등’을 표현하고, 사이즈가 크고 속 공간이 여유로운 ‘ㅇ,ㅎ’으로 ‘소통’의 의미를 형상화한 민국체.
<독립신문>의 첫 번째 한글제호를 복원하여 ‘독립을 염원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독립체.
억압에 항거하고 만세를 외치며 자주독립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3.1운동’과 ‘민초’를 상징하는 만세체.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가치가 더 널리 퍼지도록 ‘대한∙민국∙독립∙만세’ 서체를 사용해주세요. 그리고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독립∙만세’ 서체와 함께하는 폰코 이벤트에도 동참해주세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제74주년 광복절, 오래 전 그날처럼 다시 울려 퍼지도록 대한민국독립만세를 함께 외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