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00만대를 넘었다고 해요. 그에 따른 국내 자동차 애프터 마켓 시장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관련 전시회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운영되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문 전시회 중 양대 산맥은 ‘서울오토살롱’과 ‘오토모티브위크’가 있습니다. 이중 지난 7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서울오토살롱을 다녀왔습니다.
2016서울오토살롱 전시 구성은 드레스업부터 퍼포먼스 튜닝용품, 세차용품, 액세서리, 수입차 정비 서비스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어요. 보통 소비자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 자동차 관련 카페나 오프라인 동호회에서 얻습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풍문으로만 듣던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문의할 수 있는 전시였기에 관심 있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답니다.
레어카를 한 공간에서 모아보는 재미
도로에서는 쉽게 만나지 못했던 슈퍼카, 드리프트카, 튜닝카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지드래곤의 차로 유명한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독특하게 튜닝한 형광 컬러의 가야르도까지 한 자리에서 보니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요. 또한, 실제 드리프트카를 눈앞에서 확인하니 일반 자동차와는 많이 다른 구조에 감탄하며, 실제 서킷에서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좌]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우]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좌] 드리프트 카 [우] 드리프트카 실내
[좌] BMW 5시리즈 튜닝카 [우] 도요타 86 튜닝카
드리프트카 못지않게 순정 차량을 나만의 차로 탈바꿈한 튜닝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어느새 우리나라에서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차를 만들어가는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서울오토살롱의 이면
소비자에게는 튜닝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참가한 업체의 입장에서는 홍보의 장이 되었던 2016서울오토살롱. 실제 자동차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의 역사와 동반 성장한 브랜드가 있는 반면, 실력은 있으나 경쟁 브랜드 홍보에 맞서지 못하는 업체 등 각양각색의 상황이 있었지요. 이번 행사에서도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처럼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제도적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고 상생하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의 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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