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우 올림픽 성화봉, 8명이 8주 만에 초안 잡아 완성한 '작품'
이번 리우 올림픽의 성화봉(torch)은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점화 버튼을 누르면 성화 몸체가 5cm씩 늘어나는 구조였습니다. 이 성화봉은 디자이너들의 밤샘 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인데요. 리우 올림픽은 76개 디자인 에이전시들로부터 프로토타입을 공모했었다는군요. 최종 채택된 곳은 상파울루의 'The Chelles and Hayashi'라는 스튜디오였습니다. 이 회사는 8명으로 전담 팀을 꾸려 8주 만에 리서치 및 설계(테크니컬 드로잉)를 마무리했다고요.
2. 창사 이래 첫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론칭한 보험사 '시그나'
미국의 상장 보험기업 중 가장 오래된 회사인 시그나(Signa). 요즘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데요. 창립 이래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국외 거주자를 타깃으로 한 점이 눈에 띄네요. "All the way, means all the way"와 "Together, all the way"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all the way'와 'together'라는 낱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려는 의지가 엿보이는군요.
3. 미국 영상 시장에 불고 있는 '레트로' 바람
미국 내 영화 및 TV드라마 시장이 최근 들어 부쩍 레트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신작 SF 드라마 <Stranger Things>는 <스타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의 타이틀 로고 폰트를 사용해 호평을 받았는데요. <트랜스포머> 신작, 마블 스튜디오의 향후 개봉 예정작 등도 레트로 스타일의 로고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습니다.
<Stranger Things> 타이틀 시퀀스 / 출처: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
4. 지금은 '먹는 화장품' 시대
먹는 화장품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4,000억원대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너뷰티 제품은 비타민제, 항산화제 등 피부 이너뷰티와 지방 흡수 저해, 배변 촉진 등 슬리밍 뷰티로 나뉘는데요. 국내 모 뷰티 기업의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이너뷰티 제품군은 지난해 대비 55% 이상 매출 신장을 이루었다고요. 외모와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5. 대학생들이 스타벅스 알바생이 되고 싶어 하는 이유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희망 기업 1위는 스타벅스라는군요. 국내 모 아르바이트 포털 기업이 남녀 대학생 1,450명에게 설문한 결과입니다. 2~5위는 투썸플레이스, 나이키코리아, 올리브영, 에버랜드 순이었습니다. 선정 이유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여서’(56.8%)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브랜드 관리 잘하는 기업은 좋은 인력 뽑을 확률도 높아지겠네요.
6. 농가에게 브랜딩 지원해주는 인천시
인천시가 매년 2곳의 농가를 선정하여 브랜드 네임 및 포장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농업 브랜드화를 통해 영농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 소득 향상 및 농산물 브랜드 파워 상승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는 유기농 채소 생산자인 박동현 씨 농가에 '뜨라비체'라는 이름을, 아로니아 생산자인 최수열 씨 농가에 '소담지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요.
7. 나만의 아디다스 운동화, 이제 스마트폰으로 디자인한다
아디다스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마이 아디다스'가 웹을 넘어 모바일로 확장됩니다. 운동화의 소재, 색상, 액세서리 등을 사용자가 직접 조합해 수 천 가지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이번 모바일 서비스 확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인 '모디슈머'를 겨냥한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네요.
8.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가 국내 '마트 옷'과 협업을?
이탈리아의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Lardini)가 이마트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즈(Daiz)와 콜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라르디니는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 발렌티노(Valentino) 등을 보유한 고급 브랜드죠. 일명 '마트 옷'이라 불리던 데이즈가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라인을 내놓은 것인데요. 셔츠, 팬츠, 재킷, 코트 등이 출시될 예정이라는군요. 대형 마트의 고급화 전략, 과연 소비자 반응은 어떨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9. 소장하고 싶은 '불'
시티 디자인 시리즈를 선보인 '빅(BIC)', 세계 최박 라이터를 내놓은 '듀퐁(DuPont)',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꽃무늬 '지포(Zippo)'까지. 최근 유명 라이터 업체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획기적인 디자인 전략으로 기념품 라이터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라고 하네요.
10. 향이 좋아야 지갑도 열린다?
요즘 뷰티, 패션 업계뿐 아니라 식음료, 금융업계 등 B2C 업종에 '향기 마케팅' 바람이 거셉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은 커피와 어울리는 향을 자체 개발해 매장에 적용했고, 카드 회사에서는 각종 전시와 콘서트 등에 시그니처 향을 사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요.
11. 응답하라 '815 콜라'
90년대 추억의 캔음료 '815콜라'가 재출시됩니다. 과거엔 애국심 호소 마케팅에 주력했는데, 이번엔 'Feel the Freedom'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유명 콜라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데요. 일단은 캔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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