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워드 2010로 윤디자인그룹 글꼴인 영묵체로 문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자간 여백이 좁아지거나 넓게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군요. MS워드 2007과 2010 버전에서는 가변폭 한글 글꼴을 사용할 경우 첫 글자인 `가`의 글자폭이 모든 글자에 동일하게 자동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글자 형태와 밀도에 상관없이 일정한 폭을 가진 형태로 표현되는 셈입니다. 쉽게 말해, 본래 가변폭이었던 글꼴이 고정폭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캘리그래퍼 강병인 선생의 글씨를 모태로 한 영묵체는 아래를 보시다시피 가변폭으로 제작된 글꼴입니다. 그렇다면, 가변폭 글꼴을 고정폭 자동 변환의 형태가 아닌, 본래의 모습으로 쓸 수는 없을까요? 없긴요. 방법이 있습니다. ^^ [파일] → [옵션] → [고급] → [레..
아주 풋풋했던 대학 새내기 시절, 디자인 수업 과제를 할 때마다 제게는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떤 폰트를 가지고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는데요. 주제와 디자인에 꼭 맞는 폰트 선정은 늘 고민이 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여기에는 윤고딕이지!’라는 생각으로 폰트를 고르던 저에게 또 다른 난관이 있었어요. ‘윤고딕300 시리즈를 쓸 것인가, 500 시리즈를 쓸 것인가!’ 이때만 해도 윤고딕시리즈의 각 번호대가 가진 특징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몰랐으니, 제대로 사용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윤고딕시리즈의 번호대와 굵기 별 종수가 많아 가끔 헷갈리기도 했고, 왜 윤고딕400은 없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죠. 단순히 ‘좋아 보여서’ 또는 ‘늘 쓰던 윤..
‘폰트에 관심은 많지만, 정작 폰트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누가 알려주는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갖고 있는 분들 있으시죠? 직접 폰트를 만들어보지는 못하더라도, 한 벌의 폰트가 어떻게 제작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었던 분들을 위해 윤톡톡이 준비한 특집 포스트! 한 벌의 폰트가 만들어지는 프로세스를 아주 자세히, 낱낱이 밝혀드릴게요. 아마 이 포스트를 다 읽을 때쯤이면, ‘아하!’하고 무릎을 탁 치며 그동안 묵혀둔 고민이 해결된 속 시원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사용자 환경과 폰트 제작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폰트를 만들어내는 프로세스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발전해왔는데요. 작업 초반의 과정은 완성형(‘한’, ‘글’처럼 완성된 글자 하나하나를 제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