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알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시승기. 오늘은 자동차 시승기 속 사진 얘기를 풀어봅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시승기를 보다 보면, 사진들 수준이 들쭉날쭉입니다. 대충 찍어서 올리는 매체도 있고, 전문 사진사를 고용해 멋진 사진을 올리는 매체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는 전문 사진사까지 고용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제가) 멋지게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배운 차 사진 찍는 노하우를 ‘살짝’ 공개합니다. ▶ 자동차 전문 매거진 ‘카미디어’ 바로 가기 차 사진을 멋지게 찍으려면 엄청 뛰어다녀야 합니다. 왜냐고요? 차는 멀리서 찍어야 멋지기 때문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차는 큽니다. 소형차 길이가 4m를 넘으니 엄청나게 큰 물건이죠. 그래서 가까이에서 찍으면 차가 ‘찐빵’처럼 뭉개져요..
이미 많이 지났지만, 여름 휴가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이면 햇빛 쨍쨍한 여름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곤 하거든요. 지난 8월, 친구와 함께 방콕을 다녀왔습니다. 한여름에 동남아라니 더워서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거 아니냐, 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타 죽는 것 아니냐, 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저는 가기 전부터 기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좋아하는 타이 푸드를 오리지널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싸랑해요 팟타이’ 향채로 쌈도 싸먹는 입맛의 소유자로 거부감도 제로 퍼센트! 대신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똠얌꿍은 아직 '완똠' 해본적은 없고 맛만 보는 수준이었는데요, 방콕에 도착하면 맵더라도 무조건 오리지널 똠얌꿍의 맛을 보겠노라 선언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
여러분은 스타벅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도 많은 분이 커피, 스낵보다는 초록색과 긴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는 인어, 즉 스타벅스의 CI가 가장 먼저 떠오를 거예요. 이처럼 사람들은 기업의 이름을 들었을 때 판매 제품보다는 기업의 CI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회사나 제품을 글자가 아닌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CI는 ‘회사의 얼굴’이라고 불리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앞에서 언급한 스타벅스도 사실 처음부터 대중에게 사랑받는 커피숍은 아니었습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어, 사이렌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스타벅스의 CI는 처음 선보였을 때 굉장히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고 해요. 갈색 바탕 위에서 상반신을 드러내고 웃고 있는 사이렌이 외설적으로 보인다는 ..
겨울이 가까워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얼마 전 저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거울못 높고 푸른 하늘, 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던 날이었죠. 풍경을 충분히 즐긴 후, 본래의 목적인 전시 관람을 위해 전시회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제가 관람한 은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부터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 미디어의 변화를 눈으로, 귀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본 전시는 11월 27까지 진행되며 무료전시이기 때문에, 광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혹은 카피라이팅, 디자인, 미디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방문하시면 머릿속 둥둥 떠다니던 지식이 하나의 궤에 맞춰 정리되는 시..
수많은 기업이 ‘브랜딩’의 일환으로 ‘광고’라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그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인 것은 ‘바이럴 광고’입니다. ‘바이러스(VIRUS)처럼 구전(ORAL)을 통해 퍼져 나간다.’라는 뜻을 지닌 ‘바이럴(Viral)’은 ‘스낵콘텐츠’라 불리는 짤막한 클립영상 위주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 그리고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본 심리를 잘 파악한 마케팅 기법입니다. 이목을 끄는(웃기거나, 슬프거나, 감동적이거나) 콘텐츠를 제작하여 그 속에 브랜드를 슬쩍 끼워 넣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재생 전 강제노출하여(pre-roll ads) 소비자에게 광고를 인지시키고 자발적인 공유를 유도하는 방식이지요. TVCF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머코드나 병맛..
하늘이 청명한 가을의 어느 날, 사각형 모니터 앞을 벗어나 지인들과 함께 밖을 나섰습니다. 30분 남짓 걸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용산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이하 한글박물관)입니다. 한글박물관은 개관한 지 올해로 2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보다는 박물관 앞 정원에 많은 꽃과 과일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이렇게 날씨 좋은 가을날에 산책하기 참 좋은 공간이라 생각했습니다. 한글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관계자에 의하면 세종대왕이 좋아했던 유실수들을 많이 심었다고 하네요. 무지렁이인 저는 그 말을 오해하고 세종대왕 때부터 심겨 있던 나무들인 줄 알고 어마어마하게 놀랐다는, 다소 부끄러운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2016년 가을, 한글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 현재 한글박물관에서는 여러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