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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검색결과 (62건)

사물과 인식에 관한 낯선 경험, 고진한 개인전 <지근풍경>

나보다 큰 사과, 이 비정상적인 느낌은 인식을 흐릿하게 합니다. 사과이거나 아니거나. 또한, 비슷한 듯 보이나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그림의 퍼레이드는 보면 볼수록 집요해지지요. 일상의 평범한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월 4일(화)부터 2월 15일(토)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서양화가 고진한 작가의 전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전시는 작가의 작업 주제이기도 한 ‘보는 것과 인식의 관계’를 회화 작품으로 보여주는 자리랍니다. 작업의 소재인 사과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명확하고 고정된 실체를 벗어나 불분명하고 흐릿한 형상을 통해 보는 것이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교수인 고진한 작가는 서울대학..

카메라 들고 이야기를 따라 걷다, 일우 사진전 <이바구길>

‘인간의 삶이 이야기 자체인 그곳, ‘이바구길’을 카메라로 담다.’ 오는 1월 20일(월)~1월 29일(수)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가 김홍희의 제자들로 구성한 사진 찍는 집단 일우의 사진전. 2013년 봄, 사진사관학교 일우에서 이바구길을 누비며 발로, 눈으로, 가슴으로 찾아낸 이야기들을 사진 속에 담았는데요, 풀어낸 이야기들이 각양각색인 만큼 사진 찍은 이들의 무한한 애정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2012년, 부산 동구 망양로 변에 조성된 '이바구길'은 부산의 근·현대사와 부산의 내로라하는 명소들을 그대로 품고 있는 산복도로에 있어요. '이바구‘는 이야기의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이름처럼 길 자체가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박물관이자 전시관입니다. 이바구길은 부..

순수의 교감, 캘리그래피 <꿈을 꾸다展>

어린이 100명과 캘리그래피 작가 100명의 만남. 이들은 오는 1월 5일(일)~ 1월 18일(토)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리는 에서 그 꿈 같은 조우를 실현합니다. ‘미술로 행복해지기’와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늘’이 우리 모두의 ‘dream age’임을 바라며 어른과 아이, 서로의 ‘순수’를 동경하고 글씨로 교감하고자 합니다. 행복과 웃음 가득한 인생을 위하여, 꿈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말이죠. 아이는 나를 꿈꾸며 어른이 되어보고. 어른은 추억을 더듬어 만져보고 보듬는 아이가 되어보고. 어릴 적엔 어른 바라기였다가 어른이 되면 그 어릴 적을 그리워하곤 한다. 그리움… 이 세 글자만으로도 설레는 순수(純秀) 어른들과 각자의 내일을 아름답게 동경하는 순수(純粹..

캘리그라피 술통 작가전, <한글, 멋짓다_헌집 다오 새집 줄게>

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 전문 7기 작가들이 12월 21일(토)부터 29일(일)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전시를 개최합니다. 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부제 '헌집 다오 새집 줄게'라는 주제로 우리가 사는 집에 한글 옷을 입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의미가 있지요. 강병인 외 10명의 작가가 쓰고 새기고 그려서 구성한 전시장은 하나의 커다란 집이 되어 특별한 쉼을 만들어 내고 그 쉼은 무한한 에너지가 되어 또 다른 창조를 낳아요. 오감을 열어 사물 또는 버려진 물성에 한글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것. 전시장에 놓인 자전거와 스피커, 해진 청바지는 더 이상 고유의 의미만 갖지 않습니다. 사공혜지 사공혜지의 는 한동안 타지 않고 두었던 자전거에 새롭게 칠을 하고 뒷바퀴를 시트로 덮어..

한자의 아름다움을 쓰다, 캘리그래피 연합전 <2013 古字展(고자전)>

한자와 한글의 다양한 서체를 통해 그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작품화한 전시 이 윤디자인연구소의 갤러리뚱(바로 가기)에서 열리고 있어요. ‘고자전’이라는 이름에서 풉~ 하고 웃음이 터지거나 오타일 수 있다고 깜짝 놀랄 사람이 있겠지만, 이를 한자로 풀어보면 ‘古(옛 고)’ 자에 ‘字(글자 자)’ 자를 써서 ‘옛 글자를 전시하다.’는 의미가 있지요. 한자라는 글자가 풍기는 어렵고 무거운 느낌을 전시 이름으로 먼저 재치 있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한자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아니 그 이후, 아니 지금까지도 한글과 함께 여전히 곳곳에서 쓰이고 있어요. 우리가 쓰는 글자의 일부로서 한자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전통서예와 캘리그래피(현대서예)를 주 작업으로 서울, 경기지역에서 활발하게..

애드플래쉬 23번째 광고제 <사각지대: 광고는 무엇을 조명하는가>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광고. 점점 더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고 오고 있지요. 더욱 자극적인 문구, 더욱 매력적인 이미지의 광고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본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리고 있는 애드플래쉬(AD.FLASH)의 23번째 광고제 는 이런 광고의 본질적 기능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자 한답니다. 애드플래쉬는 서울•경인 지역의 30여 개 대학생으로 구성된 연합광고동아리예요. 이들은 이번 광고제에서 시야와 관심 밖에 있는 여러 단면을 포착하는 광고의 기능을 위트 있게 광고로 풀었습니다. 보이지 않던 사회 면면을 조명하다 광고란 대중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매체를 통해 세상에 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