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직원 A입니다. 어쩌다 보니 윤디자인그룹 공식 채널 『윤디자인 M』(이하 윤M) 무기명 필자로 지명되었고, 어느덧 네 번째 글을 쓰네요. “이따금 글 쓰는 건 괜찮습니다. 단, 제 실명과 얼굴과 소속 부서와 직무는 공개 안 했으면 좋겠어요. 하하.” 이것이 윤M 운영진에게 제시한 저의 딜(?)이었는데요. 다행히 수락해주셔서 여지껏 ‘얼굴 없는 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원 A의 지난 글 「넷플릭스 섬네일 아트워크, 그리고 알고리즘」 2021. 10. 22. 「국내 미개봉(미공개) ‘그래픽 디자인 영화’ 명작 4선」 2021. 10. 29. 「영화 좋아하는 디자인 회사 직원의 ‘영감 북마크’」 2022. 4. 1.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지난 글 세 편 모두 영화 ..
이렇게나 더운데 잘 지내겠느냐마는 그래도 잘 지내시죠? 쉬고만 싶고, 떠나고만 싶은 날씨에 여름휴가를 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에어컨 상시 가동 중인 사무실이 가장 좋은 피서지인 것 같아요. 성수기를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 위한 큰 그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들 여름휴가는 뒤로 미루고, 눈앞에 놓인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윤디자인그룹은 이렇게 지내고 있거든요. ❶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정은혜 작가의 손글씨 폰트 개발 중 최근 드라마 에 출연하며 화제가 된 정은혜 작가. 영화 도 개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정은혜 작가의 손글씨 폰트를 지금 윤디자인그룹이 개발 중입니다. 또박또박 정성 들여 손글씨 원도를 작성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의 모습도 영상을 통해..
월간 《the TS》 윤디자인그룹이 만든 서체를 매달 하나씩, 월간 《the TS》라는 ‘타입플레이(Type Play) 룩북’으로 소개합니다. 누구나 월간 《the TS》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 다운로드 시 라이선스 내용 확인 ※ (맨 하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표기) 월간 《the TS》 2022년 8월호 ― 『타이포그래피 서울』 제호 리디자인 포스터 ― 매달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타입 플레이(type play)를 선보이는 월간 《the TS》. 8월호 주제는 윤디자인그룹이 운영하는 디자인 매체 『타이포그래피 서울』(TS)의 한글/영어 제호 리디자인하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디자인학과 재학생, 프리랜스 및 인하우스 디자이너 등으로 이루어진 2030 크리에이터 그룹 ‘TS 파트너즈’의 작업을..
[꼴] 겉으로 보이는 사물의 모양 [결]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 글자(typeface)는 주로 ‘꼴’에 관하여 이야기됩니다. 글자가 품평의 대상이 될 때 그 근거는 대개 꼴의 완성도입니다. 인격이 피지컬과 멘탈의 총합으로 구성되듯, 어쩌면 글자도 그러한 겉과 안의 본연한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사람의 신체와 글자꼴(글자의 모양)이 조응한다면, 사람의 멘탈에 해당하는 글자의 요소는 무얼까, 또 상상하다가 이렇게 답을 내리기로 합니다. 글자를 그리는 디자이너의 태도. 그러고 보니, 그동안 『윤디자인 M』은 윤디자인그룹 디자이너들의 산출물에만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글자의 꼴, 그래픽의 꼴, 타이포그래피의 꼴 등등. 문득 이러한 디자인 작업들의 좀더 깊은 측면을 바라본 적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
아니 벌써! 반이 지났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은 이렇게 바삐 2022년을 보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또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주요 뉴스를 살펴봅니다. 2022 한컴오피스 탑재 「울주군 암각화 서체」 개발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는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울주군 암각화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서체’와 ‘천전리 각석 서체’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 한컴오피스 공식 패치를 통해 기본 글꼴로 탑재되었죠.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은 모두 대한민국 국보로,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 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서체’는 바위 전각의 특..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건축)와 윤디자인그룹이 공동 개발한 [정림건축 김정철 서체]가 선을 보였습니다. 국내 최초 ‘건축 설계 도면에 최적화된 서체’라는 점 외에도 [정림서체 김정철 서체]만이 갖는 가치가 있는데요. 바로 ‘건축 회사가 기획한 서체’라는 사실입니다. 건축 회사가 건물이 아닌 글자를 지으려 한 이유,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글. 윤디자인그룹 미디어콘텐츠팀 임재훈 (『타이포그래피 서울』 에디터) 글자 짓는 건축설계사무소: 1985년 캐드 도면 도입과 한글 서체 도안 정림건축은 1985년 국내 건축설계사무소 최초로 컴퓨터 지원 설계 방식, 즉 캐드(CAD, Computer-Aided Design)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말 그대로 건축 설계를 컴퓨터로(캐드 소프트웨어로)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