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룸에서는 제너럴그래픽스의 문장현 대표를 통해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수많은 ‘간섭’에 관해 들어보았습니다. <더티(The T)&강쇼: 제8회 문장현의 OOO의 간섭>의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좌] 문장현 대표, [우] 진행자 강구룡
개인적인 작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도 많지만,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 잡을 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현 대표는 오랜 시간 클라이언트 잡을 진행해 오면서 수없이 겪었던 눈에 드러나지 않는 미묘한 간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안그라픽스 시절부터 지금의 제너럴그래픽스까지, 10년 이상을 디자인 현장에서 버틴 그의 작품에는 단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공이 느껴졌답니다.
문장현 대표는 클라언트 잡이 철저하게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라는 전제로 달았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시선으로 맥락을 잡아 해결해 주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임을 강조했어요.
따라서 의뢰 받은 일을 할 때 서로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디자인은 다양하고 사람들 간의 기호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결국은 서로간의 어떤 것을 추구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고 해요. 추구하는 지향점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우지 않으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올바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준이 모호한 작업은 헤맬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상호간 기준이 협의가 된 작업은 그나마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다만, 상호간에 정해놓은 기준에서 많이 벗어날 경우에는 디자이너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문장현 대표의 강의가 끝난 후 진행자인 강구룡 작가와의 간단한 대담의 순서가 있었고,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문장현 대표의 깊이 있는 강의만큼이나 대담의 내용도 심도 깊은 내용이 많이 다루어졌답니다.
한편, 다음 <더티&강쇼> 제9회 세미나는 10월 31일 저녁 7시에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민 작가를 초대해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윤톡톡과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통해 곧 공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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