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푸르름이 더욱 진해가는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이 떠오르기도, 단풍여행이 떠오르기도, 좋은 공연이나 전시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다가오는 10월에는 우리의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전시가 줄줄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전시장으로의 나들이를 떠나보심이 어떨까요~? 그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로저 멜로 한국전, ‘동화의 마법에 홀리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전시는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 일러스트레이터 ‘로저 멜로’의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로저 멜로의 첫 한국 전시로써 9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데요, 독일 뮌헨 국제어린이도서관이 기획한 순회 전시로써 로저 멜로의 대표작 12권의 원화와 그림책 원서 100여 권을 함께 전시합니다.
로저 멜로는 아동도서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상’의 올해 일러스트 부문 수상자인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상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고 해요. ‘로저 멜로 한국전’을 통해 이국적인 남미의 독창적인 색채 서계와 국내에서 볼 수 없던 100여 권의 그림책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로저 멜로 한국전, ‘동화의 마법에 홀리다’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제2전시실
전시기간: 2014년 9월 19일(금) ~ 10월 15일(수)
관람시간: 11:00 ~ 20:00
동심의 감성 충전,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출처: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홈페이지(바로 가기)
얼마 전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선언한 뒤 ‘지브리 스튜디오’의 해체설이 있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그의 작품을 좋아했던 저에겐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었어요. 하지만 불행 중 다행히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지브리 스튜디오는 완전히 해체하는 것이 아니고 제작부문을 일단 해체하고 재구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전시는 위에서 언급한 ‘지브리 스튜디오’에 관련된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입니다. 지난 9월 3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약 6개월간 용산역 현대아이파크몰 6층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됩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조형전 전시장 구성도
출처: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홈페이지(바로 가기)
이번 전시는 2013년,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개봉이 동시에 진행된 기념으로 일본에서 기획된 <‘지브리가 가득히’IN 라그나 가마고리 전시>를 서울에서의 전시를 위해 재구성한 것이라고 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히메, 이웃집 토토로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6작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작품을 재현해 낸 조형물과 명장면 아트박스, 트릭아트, 포토존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전시장소 :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특별전시관
전시기간: 2014년 9월 3일(수) ~ 2015년 3월 1일(일)
관람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19:00)
출처: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조형전 홈페이지(바로 가기)
한글날, 윤디자인연구소 ‘제3회 한글잔치展: 윤고딕 윤명조 해부학’
‘10월 하면 생각나는 것!’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이 바로 ‘한글날’인데요, 아무래도 서체디자이너라는 직업적 특성상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니 한글날에 대한 애착이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글날만을 위해 올 초부터 전시를 기획하고 작업을 준비하고 있어서인지 더더더더더욱!! 애착이 갑니다. 장장 6개월 간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 디자인 식구들의 정성과 고생이 고스란히 묻어난 이번 ‘제3회 한글잔치展: 윤고딕 윤명조 해부학’을 10월의 마지막 전시로 소개할까 해요.
‘윤 본문서체 히스토리’, ‘윤700’, ‘들여다보다’, ‘작업자의 방(Real typedesigner's desk)’, ‘윤25th’ 등 총 4가지 챕터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아이덴티티나 다름 없는 윤본문용 서체를 연구하고 분석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윤서체 본문시리즈의 역사와 윤700 시리즈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디자이너의 작업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 또, ‘윤서체는 왜 다른가’, ‘무엇이 과학적인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매일같이 보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제 3회 한글잔치展 – 윤고딕 윤명조 해부학
전시장소: 갤러리 뚱 (윤디자인연구소 지하2층)
전시기간: 2014년 10월 7일(화) ~ 10월 30일(목)
관람시간: 평일 10:00 ~ 18:00 / 주말 및 공휴일 11: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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