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비까지 내리는 장마철을 맞아 시원하고 편안한 곳을 찾아 떠돌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원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당장 짐을 싸서 떠나기에는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의 냉혹한 현실(!)에 발목 잡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 또한 각종 업무들로 머리가 지끈지끈... ㅠㅠ) 자, 이럴 때 스트레스만 차곡차곡 쌓지 마시고요. 에어컨 빵빵한 가까운 서점에 들러 책 몇 권 붙잡고 털썩 주저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힐링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제일 좋아하는 과자 한 봉지 사다가 옆구리에 끼고, 편안한 집안 거실 소파에 앉아 시원한 선풍기 바람 맞으며 책을 읽는 것도 강력추천 합니다.
책 속에서 또 다른 삶을 발견하는 재미, 정말 쏠쏠하죠. 그런데 책 속에서 윤디자인연구소의 윤서체를 발견하는 재미 또한 엄청나게 쏠쏠하답니다. 현재 수많은 종류의 윤서체는 다방면의 출판사에서 북커버 타이틀 또는 본문용 서체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두 눈 크게 뜨고,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신다면 금새 책 속에서 윤서체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지금부터 서점에서 제일 잘 나가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윤서체를 함께 찾아보기로 해요~ (윤서체는 정말 많은 책에 쓰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엄선해서 소개해드릴게요. ^^)
윤디자인연구소의 대표 얼굴 ‘윤고딕∙윤명조’
<북커버에 활용된 윤고딕과 윤명조, 윤서체의 힘이 느껴지시나요? /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윤고딕과 윤명조 시리즈는 윤디자인연구소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서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그 역사가 깊은 만큼 북커버와 본문용 서체로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는 베스트 셀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윤고딕과 윤명조 시리즈는 과연 어디까지 발전해서 폰트 사용자들을 놀라게 해줄지 저 역시도 정말 기대가 된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윤고딕과 윤명조 시리즈,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손글씨 ‘봄날’
<감성적인 ‘봄날’(좌)과 힘있는 필력의 ‘봄날2’(우) /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캘리그래피 스타일 서체 ‘봄날’ 또한 윤디자인연구소의 대표 서체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좀 더 힘있는 필력이 느껴지는 두 번째 버전이 출시될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서체랍니다. 감성적이고 깔끔한 표정이 담긴 봄날체는 감성적인 소설이나 수필 등의 책의 커버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소년의 활기찬 표정이 엿보이는 ‘사춘기’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활기찬 세리프와 초성, 중성, 종성의 크기감을 재미있게 표현한 ‘사춘기체’ 역시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는 서체 중 하나랍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적 코너에 자주 방문하는 분이라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이고이 간직한 수줍을 사랑을 써내려간 ‘러브레터’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가득 담아 써 내려간 ‘러브레터’ 서체는 ‘사춘기’ 서체처럼 어느 한가지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의 서적에서 애용되고 있는 서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연필로 꾹꾹 눌러쓴 듯한 느낌의 질감 표현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마치 떨리는 마음으로 쓴 러브레터를 몰래 훔쳐보는 듯한 감성이 묻어 나오죠? 제가 좋아하는 윤서체 중 하나랍니다. ^^
독특한 질감과 리듬감이 맛깔스러운 ‘고암새김아트’ 시리즈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루며, 회화적인 느낌이 가미되어 글자의 폭과 높이에 율동감이 더해진 ‘고암새김아트’ 시리즈 서체들 또한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윤서체에요. 고암 시리즈는 나무, 땅, 물, 해를 컨셉으로 한 총 4종 구성된 개성 있는 서체랍니다. 북커버에 사용된 모습을 보니 전통미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느낌이 강렬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곰살 맞고 꾸밈없는 ‘홍시’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여성의 순박함을 모티브로 하여 옛 민체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굵기를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하여 디자인된 ‘홍시’. 지난 2012년 출시된 윤디자인연구소의 신서체 ‘성공한 커리어우먼 시리즈’ 중 하나인 홍시체는 붓글씨만의 의외성과 자소의 다양한 크기 변화가 재미를 더해주는 아주 흥미로운 서체입니다. 북커버에는 물론, 각종 TV 프로그램의 자막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앞으로 다양한 곳에서 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홍시체의 모습, 기대 많이 해주실거죠?
차도녀의 엣지있는 이미지 ‘블랙핏’
도도하고 시크한 감성을 서체에 듬뿍 담은 ‘블랙핏’ 서체는 모던한 자소의 감각적 표현과 얇은 두께의 새로움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한껏 뽐내는 윤서체입니다. 이 또한 앞서 말씀 드린 ‘홍시’ 서체와 함께 출시된 ‘성공한 커리어우먼 시리즈’의 대표 서체로 여러 곳에서 급속도로 사용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인기 서체랍니다. 엣지있는 직선들이 만나 힘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랙핏’은 스타일리시한 도서 커버로 많이 적용되고 있군요. ^^
개성만점 낱개폰트 전성시대 ‘쾌남열차’, ‘파랑수국’
<팬시용 폰트 ‘쾌남열차’(좌)와 ‘파랑수국’(우) / 출처 : 교보문고 홈페이지>
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매달 다양하고 톡톡 튀는 새로운 낱개폰트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낱개폰트는 재미있는 특징이 많이 들어간 팬시용 폰트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께서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좋은 폰트랍니다. ‘귀여운’, ‘사랑스러운’, ‘재미있는’, ‘복고스러운’ 등 여러 가지 키워드에 적합한 폰트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골라 쓰는 재미가 쏠쏠한 낱개폰트.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이상 서점에서 찾아본 윤디자인연구소의 여러 가지 윤서체들, 어떠셨나요? 의외로 많은 책 커버에서 윤서체를 발견할 수 있었죠? 직접 서점에 방문해서 여유를 갖고 찬찬히 찾아보시면 이보다 더 놀라온 윤서체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독서의 계절=가을’이라는 공식, 아직까지도 진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책과 멀찍이 떨어져있던 날들을 반성하며, 가을에만 살짝 책을 읽어보려는 심산으로 책은 가을에 읽어야 제 맛이라 외치고 있진 않나요?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리자고요! 점점 더 무더워지고 있는 여름,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즐겨보는 것 또한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쉼표를 찍어보는 휴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 휴식과 여유를 책과 함께, 그리고 윤서체와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모두들 여름 더위와 장마에 지치지 마시고요~ 윤디자인연구소의 다양한 서체와 함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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