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0.

윤디자인 패밀리 ‘에이아트’의 도전기


㈜윤디자인그룹의 가족회사(관계사)인 ㈜에이아트(Aart)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임직원 평균 연령 27.6세로, 젊고 패기 넘치는 그들은 2013년 설립 이래 지난 4년간 한 가지 목표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들과 예술가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자!” 



에이아트의 출발은 이랬습니다. 2007년 아이폰 탄생 후 전화기에서 인터넷이 되는 신기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이라는 형태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IT 기술이 스며들 때였지요. 

출처: www.gsmreviews.net


당시 미대 졸업 후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로 일하며 전국 연합 광고인 커뮤니티 FORAD(포애드) 운영진으로 활동 중이던 장종화 현 에이아트 대표는 대한민국 디자이너들이 처한 문제점에 대해 고민합니다. 


‘한국에서 배출하는 디자인 전문 인력 매년 2만 6천 명, 전 세계 3위권, 이중 디자이너 활용 기업 5.6%’


물론 취업이야 어느 업종이나 어려운 현실지만, 디자이너 활용 기업이 5.6%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앱 서비스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던, 같은 생각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팀 빌딩이 이루어졌습니다. 에이아트의 시작이었죠.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로 구성된 에이아트는 스마트폰 무료 아트 배경화면 앱 ‘아트퍼센트’를 론칭하고, 앱 내에서 시뮬레이션 모듈을 통한 모바일 커머스 기술을 내놓았습니다. 작가가 작품을 앱에 올리면 유저가 배경화면을 다운받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스마트폰 케이스, 액자, 티셔츠 등에 프린트하여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판매 수익금은 작가에게 돌아가 더 좋은 창작물을 만들도록 하는 착한 플랫폼이죠. 


아트퍼센트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30만 유저 다운로드 기록. 각종 경진대회 대상 수상 7회, 스페인 MWC 전시 초청,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방문 등 여러 이슈들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각종 매체들의 칭찬까지 더해지면서 인맥도 자본금도 없이 시작한 에이아트는 대박의 꿈에 부풀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에이아트의 수상, 전시,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숨겨진 여러 가지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곤 합니다. 단순하게 ‘만들고 끝’이 아니죠.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건 기본이고,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선도해야 하며, 생산하는 제품의 퀄리티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전략을 다각화하는 등 수많은 이슈들이 존재합니다. 에이아트는 경력자들로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었습니다. 매일매일 직면하는 문제들을 배워가면서 해결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3시, 전 직원 야근 중이던 그날. 쌓여가는 피로 속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는 화재로 인해 노트북 한 대만 빼고 완전한 잿더미로 변해버립니다. 



목표가 있는데 낙담하면 되나요? 원래 불난 집이 대박 난다고 하잖아요.^^ 에이아트는 판교에 새둥지를 트고 재정비에 착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윤디자인그룹에 투자 제안을 했답니다. 윤디자인그룹과는 한글날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인연이 있기도 했죠. 그렇게 한 식구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멤버 한글 영상 / 출처: 유튜브



아트퍼센트, 에잇피트(8FEAT)로 서비스명 변경 및 고도화


윤디자인그룹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아트퍼센트 앱을 업그레이드한 것입니다. 우선 예술 카테고리 분야에서 보다 넓고, 강력한 문화예술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에잇피트(8FEAT)로 이름을 변경한 후, 1,000여 명의 작가님들과 함께 에잇피트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현재 에잇피트는 8가지 위업, 재능이라는 뜻으로 온오프라인 갤러리, 미술품 판매 커머스, 매거진, 모바일 앱, 아카데미, 공모전, 컬래버레이션 등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예술가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www.8FEAT.com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이 화제였죠.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1 대 4, 알파고의 승으로 끝났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2020년까지 최소 500만 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는 예술입니다. 시대를 읽어 진화하고, 변화의 파도 속에서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에잇피트의 목표입니다.



또 다른 도전, 도약의 길목 


에이아트가 첫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쌓은 자산은 더 단단해진 기업 철학과 IT 기술력이었습니다. 곧 자연스럽게 디자인/예술 분야를 위한 웹서비스를 기획하게 됩니다. 서비스명은 에그페이지(eggpage).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에그(egg)는 탄생을 의미합니다.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모델, 순수 미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션, 사업가 등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해 얻은 결과물인 포트폴리오(작품)를 담을 아름다운 홈페이지를 에그페이지에서 프로그래머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말이죠.


 

에그페이지 소개 영상 


그림, 페인팅, 사진은 예술가들에게 단지 작품만이 아닙니다. 작가의 열정과 성취, 그리고 미래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그 가치를 담은 작품들이 대중에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에그페이지는 예술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담기 위해 매우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히 설계되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의 웹폰트와 다양한 디자인 소스까지 제공되므로, 예술가들에게는 최적화된 홈페이지 에디터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서비스가 론칭되면 업계의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서비스를 사용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에이아트에게 성공이란?


에이아트 장종화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이만, 소개를 마쳐볼까 합니다. 윤디자인그룹의 패밀리, 에이아트의 선전을 응원해주세요! :)


“에이아트는 회식 때 이런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합니다. ‘돈을 쫓지 말자. 행복은 돈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들은 가치 있는 미션이다.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들과 예술가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자!’ 우리의 미션을 제대로 달성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