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7.

<Typography Seoul: 디자이너라면 이들처럼> 발간 기.승.전.디자인으로 엮은 27인의 이야기




<Typography Seoul: 디자이너라면 이들처럼>이 8월 15일, 드디어 정식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룹와이가 지난 2011년부터 공을 들여 데일리 업데이트로 운영해왔던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기사 중, 27인 디자이너의 도전과 설렘이라는 시작, 좌절과 실패라는 시행착오, 그에 따른 각자의 노하우,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과정 등을 담은 인터뷰&작품집입니다.


세부 목차는 지난번에 소개해드렸고요, 오늘은 이 책의 뒷면에 실린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일부와 발행인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죽어도 끝까지 하세요. 〈시네마 천국>에서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그러잖아요. 무슨 일을 해도 네가 좋아서 해라. 회사 처음 차릴 때도 괜히 잘 다니는 회사 그만두고 일 못 하게 되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그래도 일단 시작하면 되더라고요. 3년이 고비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3년만 견디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프로파간다, 디자인 스튜디오




  

‘나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매번 조금씩은 다른 부분을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늘 유지하려고 신경 쓰는 부분도 있습니다. 작업에 강한 개성을 불어넣으려고 일부러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이재민, 그래픽 디자이너




  

서점은 정말 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너무 갈증이 커서 시작한 것도 있지만, 이런 공간이 있으니까 가볍게 오가다가 문화적인 자극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동네에 사랑방 역할을 하는 서점 하나가 있다는 게 지역 문화를 위해서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이기섭, 땡스북스 대표 





돌아보면 매번 새로운 일,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많이 해왔던 것 같아요. 저는 그것을 ‘맨땅에 헤딩하기’라고 말하죠. 뭐든 축적한 걸 응용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요. 재미가 없으니까. 매번 처음 하는 일처럼 모든 걸 맨땅에 헤딩하기.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





생각해보면 누구나 그린 디자이너잖아요. 저보다 더 근검하고 성실하게 사는 시민이 많은데 이런 거 조금 한다고 어디에 나고 이런 게 안 좋아요. 시각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너무 유난스럽지 않고 해치지 않는 게 좋아요. 그냥 소박하게 살면 소박한 거 자체가 다 디자인이거든요. 


윤호섭, 디자이너,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발행인의 글



윤디자인연구가 2015년 7월 1일자로 그룹와이(GroupY)로 명칭을 바꾸고 ‘종합 디자인 회사’로의 발돋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디자인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를 가장 잘 해온 윤디자인연구소가 이제 브랜드, 영상, 제품, 회화 등 관련 다수 업체와 MOU를 맺고 타이포그래피 영역을 더 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들을 계획하며, 시작하는 가운데 <Typography Seoul: 디자이너라면 그들처럼> 책을 발행하게 되었다. 이는 그룹와이가 지난 2011년부터 많은 공을 들여 데일리 업데이트로 운영해왔던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디자인 아닌 게 없는 시대.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은 무한하며, 전혀 다른 분야와의 융합과 통섭은 오래된 이야기이다. 그만큼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일도 다양해져 '멀티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가 그러한 숙명을 받아들이고 실천해나가고 있던 시점에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시작됐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디자인&타이포그래피 전문 매체이긴 하지만, 그 이야기를 넘어 문화예술, 사회 현상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룸으로써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의 생각의 확장을 꾀하고, 여러 분야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한 것도 바로 그 이유이다. 


매일매일 디자이너와 그 주변 이야기를 부지런히 전하려 노력했고 그야말로 그들의 ‘즐겨찾기’ 사이트가 되길 바랐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디자이너 없이 그룹와이도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디자인 잡지는 많지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체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시작한지 4년, 그동안 꽤 많은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를 만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디자인 이야기를 수집하고 다루었다. 그렇게 모은 이야기 중 <Typography Seoul: 디자이너라면 그들처럼>에서는 ‘디자인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디자인을 막연하고 멋지게만 생각했다면, 앞서 간 사람들의 경험치를 들어보자. 도전과 설렘이라는 시작, 좌절과 실패라는 시행착오, 그에 따른 각자의 노하우,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과정이 담겨있다.


무턱대고 희망을 주려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을 똑바로 보게 하고 스스로 판단하게 하도록 하고 싶다. 이 시대 디자이너로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자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면이 모자라 모든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다루지 못한 점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 이 책을 위해 인터뷰 내용을 재검토 하고 인쇄를 위해 귀한 작품 이미지를 주신 27명의 디자이너들과 지금까지 <타이포그래피 서울>과 만나 이야기를 풀어준 모든 디자이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글 편석훈 

그룹와이(GroupY, 구 윤디자인연구소) 대표




          

   

책 정보

Typography Seoul: 디자이너라면 이들처럼

엮음: 타이포그래피 서울

펴냄: 그룹와이

가격: 28,000원

출간일: 2015.08.15.

문의: director@typographyseoul.com


구매 정보

*온라인: 윤디자인연구소 통합 폰트 스토어(font.co.kr), yes24, 알라딘

*오프라인: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홍대 땡스북스, 유어마인드, 

                                                         상상마당, 1984, 윤디자인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