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뷰

'전시 리뷰' 검색결과 (3건)

그때 그 시절 마음을 사로잡다 - 국립한글박물관 <광고언어의 힘> 전시회 방문기

겨울이 가까워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얼마 전 저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거울못 높고 푸른 하늘, 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던 날이었죠. 풍경을 충분히 즐긴 후, 본래의 목적인 전시 관람을 위해 전시회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제가 관람한 은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부터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 미디어의 변화를 눈으로, 귀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본 전시는 11월 27까지 진행되며 무료전시이기 때문에, 광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혹은 카피라이팅, 디자인, 미디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방문하시면 머릿속 둥둥 떠다니던 지식이 하나의 궤에 맞춰 정리되는 시..

예술을 입은 책, 출판계의 거장 슈타이들을 만나다! – 슈타이들展

너무도 추웠던 겨울 날씨 탓에 ‘여름은 언제 오려나~’하며 목 빠지게 여름 기다리던 분들 많으셨죠? 그런데 벌써 장마철! 비 안 오는 마른 장마 때문에 푹푹 찌는 한낮 더위가 매일 펼쳐지고 있어요. 6월은 이미 다 지나갔고, 숨막히는 더운 날씨를 걱정해야 할 7월이 다가오고 있네요. 날씨가 무덥거나 비가 오면 아무래도 밖으로 돌아다니기 불편하다 보니, 약속이 생기면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같은 실내에서 밥과 영화, 커피까지 한번에 해결 가능한 곳을 주고 찾게 되는데요. 이런 코스도 한두 번이지 매번 그렇다면 재미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더위와 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멋진 데이트&나들이 코스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전시회 관람하기! 오늘은 2013년 하반기에 진행되는 수많은 전시들 중 폰트와 깊..

쓸모 없어진 것들의 반란, 성도형 개인전 ‘새롭게 보다: 무의미’

시간이 지나 낡고 쓸모 없어진 물건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가차 없이 버리든 ‘언젠간 쓰겠지…’ 라며 어딘가 쌓아두든 둘 중의 하나겠지요. 만일 후자라고 하더라도 ‘언젠가 쓰는’ 그런 일은 극히 드물어, 결국은 버리는 쪽으로 결론짓고 가차 없이 버려지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렇게 버려지는 것들도 처음엔 상당한 포부를 안고 태어났을 텐데, 한 순간 바뀌는 운명이라니... 그것들에 부여된 사회적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는 지금, 의미 없는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성도형 작가의 개인전 ‘새롭게 보다: 무의미’가 열리고 있어요. 성도형 작가는 그동안 10원짜리 동전과 책, 잡지 등 버려진 것들을 가지고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어 다양하게 보는 방법을 제시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