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2015년의 청년 실업률이 발표되었나 봅니다. 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지요. 취업자 10명 중 2명이 1년 이하의 계약직이라는 통계청의 자료까지 생각해보면 9.2%보다 훨씬 많은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단 비취업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현재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느낍니다. 고용 불안이라고 하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나 잡코리아나 인크루트 등 취업 사이트의 정보를 주시하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업데이트하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한 책이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입니다. 한참 오래전에 읽었어야 했던 책이었음에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읽었지만 좋은 시기에 읽었..
새해가 벌써 25일이나 지났네요. 한 것 없이 시간만 갔다, 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요즘. 여러분의 새해는 잘 시작되고 있나요? 저는 이미 여러모로 ‘망했으니’ 구정부터 시작할까 하는데 말이에요. 참, 시작을 잘 하려면 과거 정리가 잘 되어야겠죠. 잘 한 것은 더 잘하고 못한 것도 더 잘하려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엉뚱상상에서 지난 한해도 어김없이 운영했던 ㈜윤디자인그룹 공식 블로그 ‘윤톡톡’의 인기 포스트 TOP 5를요. 지난해 발행된 포스트를 세어보니 157개나 되네요~ 일주일에 3번 이상씩 꾸준히 올린 결과랍니다. 그런데 윤톡톡은 윤디자인그룹 직원들이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윤디자인그룹이 서체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종합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구성원들도 아주 다양해요...
오늘은 디자인 무료 전시 하나 소개할게요~ 개성 넘치는 14팀의 작가/스튜디오의 타이포그래피 전시, <Type Scape: 국내작가초대전 2016>이 지난 1월 18일(월)에 시작하여 오는 3월 10일(목)까지 광진구에 위치한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린답니다. 이번 전시는 타이포그래피의 가독성만을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조형성을 두루 갖춘 현대에 확장된 의미의 타이포그래피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정형화되지 않는 실험적인 문자, 형식을 파괴한 형이상학적 패턴으로써의 문자 그리고 종이나 웹이 아닌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특정한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등 현재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생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타이포그래피 작품들을 만나볼 ..
▶ 회사원 고난 콩트 시리즈, 을로페셔널('乙'rofessional) 1부 - 코털(보러 가기) 이 이야기는 전적으로 픽션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학생 시절부터 남자는 이 말을 싫어했습니다. 이 말에 담긴 부정적 의미, 즉 사공이 많음에 대한 회의적 정서를 받아들이길 거부했죠. 그룹 단위 모의 소논문이나 조별 토의 준비 등 ‘함께’ 뭔가를 기획하고 진전시켜 나가야 하는 과제에서 종종 부침을 겪었던 탓입니다. 자기 할당량을 채우지 않거나, 자기 분량을 다른 조원에게 미루거나, 약속 시간에 늦거나 불참하여 일정에 차질을 빚는 조원들을 만나며 ‘사공’의 충원을 매번 갈급했었죠. 배가 산으로 가다니, 이건 혁신 아닌가! 그 많은 사공들이 힘껏 노 저으니 목적지에 순식간에 도착하는 건 물론이고..
매거진 2015-2016 겨울호(제7호)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룹와이 윤디자인연구소가 계간 발행하는 는 타입과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이슈와 이야기, 다양한 관점의 생각을 담아 매 호 실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며 게스트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만들고 있답니다. 이번 호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겸 게스트하우스 김가든(인터뷰 보러 가기)에서 진행했으며, 반복되는 ‘선’을 주요 콘셉트로 했습니다. 이번 호 에서는 아이덴티티 작업에 직접 서체를 만들어 사용하여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토닉(thonik)을 만났고, 스위스 타이포그래퍼 5인의 멋진 포스터 작업을 모았습니다. 또한, 20년간 한국 근대 납활자 연구를 해온 류현국의 새로운 연재 글과 디자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디자이너를 선정..
그룹와이 윤디자인연구소는 12월 23일(수)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호를 이름으로 단 서체 ‘강병인의 영묵체’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서체 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캘리그래피에 대한 관심을 급증시켰던 ‘봄날’과 ‘상쾌한 아침’에 이은 세 번째 캘리그래피 서체랍니다. ‘강병인의 영묵체’는 서체에 필요한 글자 2,000여 자를 작가가 직접 붓으로 모두 작성함으로써 원본의 이미지를 충실히 살렸습니다. 특히 글자마다 굵기와 밀도가 달라 디지털 서체임에도 붓으로 직접 쓴 필체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3년이라는 제작 기간 정성과 혼을 쏟은 만큼 지금까지의 캘리그래피 서체를 훌쩍 뛰어넘어 현대와 전통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서체가 탄생했습니다. 강병인의 영묵체 패밀리 ‘강병인의 영묵체’ 서체 정보 서체 명 구성 강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