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각 안 나오네!" 평소 이런 말 자주 사용하시죠? 사진을 찍으려고 뷰파인더를 볼 때도 많이 하는 말입니다. 피사체를 아무리 밀었다 당겼다 해봐도 셔터를 누르기가 망설여질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 망설임의 이유, 빛을 조절하는 방법이 어느 정도 손에 익은 다음에 찾아오는 위기가 바로 구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저번 강의에 이어 사진의 구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진의 구도는 사각틀 안에 피사체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사진 촬영의 기본이자 사진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에요. 같은 사물을 찍더라도 어떤 구도로 찍느냐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죠. 그래서 어렵기도 하지만 성취감도 큰 것이 바로 좋은 구도의 사진을 얻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
요즘 흔해 빠진 게 묵직한 DSLR, 이보다 더 발에 채는 게 밀러리스죠.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 등산을 가면 아주 평범해 보이는 아줌마, 아저씨들도 캐논 Mark1 같이 생긴 모습만 봐도 위압감을 주는 전문가용 DSLR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하니까요. 일단 셔터를 눌러보고 별로이면 지우거나 포토샵이나 굴려서 색감 좋은 사진 얻는 사람들이 참 많고요. 하지만 카메라를 이해하고 사진을 찍는 분들은 참 찾기 힘듭니다. 그럼 사진과 카메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여기 두 개의 사진이 있는데 이 중에서 어떤 사진이 더 잘 찍은 사진일까요? 두 사진 모두 같은 조건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왼쪽 사진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