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를 완전히 다르게 즐기기 위해
읽고 쓰는 도구 너머의 폰트 신세계를 위해
디지털 환경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폰트를 위해
레터빌런—Letter Villain이 되기로 작정한
엉뚱상상의 이야기
엉 뚱 상 상 : 레 터 빌 런 의 침 공
『타이포그래피 서울』(TS) 시리즈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은 타이포 브랜딩 스튜디오 엉뚱상상의 폰트 디자인 팀 ‘레터빌런’ 디자이너들의 글자-생각과 글자-작업을 기록해 나가는 연재물입니다. 레터빌런 팀은 이름처럼 히어로가 아니라 빌런을 자처하는데요. 글자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표준 또는 규범으로 잠재된 관념들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표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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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이라는 시리즈는, 그저 형태가 특이한 한글 폰트를 만들기 위한 시작이 아니다. 1세대·2세대 폰트를 뛰어넘어,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폰트를 제안하기 위한 시작이다.
그래서,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은 서체 회사에서 ‘금기’하는 짓(!)만을 하기로 한다. 이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바로 #엉뚱상상 #레터빌런(글자악당 혹은 글자악동) #침공, 세 가지다. 지금 세대의 서체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서체를 제안하는 녀석들이 바로 우리다. 다음 세대를 위한 세대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다양한 미디어에 새로운 영감을 ‘폰트’로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탄생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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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1 그래서, 우리는 ‘빌런’이 되기로 했다 중
위 글처럼 엉뚱상상 레터빌런 팀은 이 시리즈의 키워드로 #엉뚱상상 #레터빌런 #침공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낱말이 더 적절할 것 같아요. 위 글 마지막 문장에 언급된 #문화입니다. 표준과 규범에 저항(?)하는 안티 히어로이자 빌런 혹은 인베이더(invader)로서, 레터빌런이 궁극적으로 목적하는 바가 ‘폰트 문화’이기 때문이죠. 잘 읽히고 잘 쓰이면서도 심미성까지 갖춘 글자가 기존의 품질 기준이라면, 레터빌런은 이러한 기준에서 얼마간 벗어나 ‘사용되기 이전의 글자’, 즉 ‘글자 자체’의 인상과 존재로써 문화적 파동을 발생시키는 영역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부터 1년째 연재를 이어 가고 있는 시리즈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첫 화에서 밝힌 바람처럼, 앞으로도 많은 독자 여러분과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르는 폰트의 문화를 같이 예상하면서 영감을 교감하고 싶”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1
그래서, 우리는 ‘빌런’이 되기로 했다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2
당신도 빌런이 될 수 있다, 십계명만 지킨다면!
엉뚱상상: 레터빌런의 침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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