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9.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해외여행 시리즈 5: 독일 뮌헨&퓌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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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소개해드렸던 로텐부르크를 보시고는 독일의 다른 지역도 궁금하다고 하셨던 분들이 계셔서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른 장소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디테일한 소개보다는 그곳에 가신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 위주로 핵심을 공략할 예정이니 이번 글도 주목~해주세요. 직장인 해외여행 시리즈, 그 다섯번째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해외여행 시리즈4: 독일 로텐부르크 (바로 가기)




예술과 맥주가 공존하는 곳, 뮌헨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뮌헨(München)입니다. 독일 남부 문화·경제의 중심지이자 알테(Alte)& 노이에(Neue) 피나코텍 등의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잘 알려진 옥토 페스트(Oktober Fest, 일명 맥주 축제)가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 이곳에서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남해 지역에 있는 독일 마을에서도 그 시기에 맞춰 옥토페스트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세계 각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 온 도시가 축제로 뒤덮여 있는 시기이니, 뮌헨만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때 여행을 해보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출처: München 유투브



자, 이제 간단한 소개도 끝냈으니 이곳을 둘러봐야겠죠? 


1. 핵심 추천 루트: 마리엔광장 → 알테&노이에 피나코텍 → 호프브로이

2. 좀 더 둘러보고 싶다면

1) 광장중심으로: 독일박물관 → BMW박물관 → 올림픽 공원 → 영국정원(슈바빙)

2) 외곽중심으로: 다카우 수용소 → 벤츠센터 → 남펜부르그 궁전 → 렌바흐 하우스 → 레지덴츠 박물관




마리엔광장(Marien Pl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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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광장(Marien Platz)



마리엔광장은 뮌헨의 가장 중요한 관광지로 이곳을 중심으로 각종 주요 행사가 펼쳐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일 오전 11시(5월~10월 사이에는 12시와 21시)에는 시청사 시계탑에서 인형극이 펼쳐집니다. 이 시간에는 관광객들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에 맞춰 일찍 자리를 잡아두면 좋겠죠? 


가운데 초록색으로 보이는 곳을 지켜보시면~ 인형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히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거예요~! 궁금하시죠?!!!




알테&노이에 피나코텍 (Alte& Neue Pianakotek)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관중 하나로 알테(Alte)는 14~18세기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회화를 중심으로 다빈치, 라파엘로등 유명한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노이에(Neue)는 루드비히 1세(미술 작품 수집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바이에른의 국왕)의 명령으로 개설되어 19세기 이후 근대회화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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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 피나코텍



원래는 반나절 코스로 일정을 잡았었으나, 하나씩 둘러 보다 보니 거의 하루를 꼬박 이곳에서 보낸 것 같아요. 프랑스 파리 오르셰 미술관의 확대판쯤이라고 생각하시면(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도움이 되실거예요. 


노이에 컬렉션 (바로가기)

고흐(Vincent van Gogh), 고갱(Paul Gauguin), 밀레(jean-Francois Millet), 로트렉(Toulouse-Lautrec),로뎅(Auguste Rodin), 모네(Claude Monet), 뭉크(Advard Munch), 마네(Edouard Manet), 피카소(Camille Pissarro), 세잔느(Paul Cezanne), 쉴레(Egon Schiele), 크림트(Gustav Klimt)등 주로 19세기 이후 화가들의 작품과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와 자연주의 회화 작품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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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없이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사실!! 몇 장 맛보기로 보여드립니다. 모네의 ‘수련’이라던가, 고흐의 ‘해바라기 정물’. 말로만 듣고 미술사 책에서나 봄 직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미술관을 나오니 벌써 허기가 져서…. 어둑어둑 저녁 시간이 되었더랍니다. 너털너털 발걸음을 옮겨 반드시 가야 할 곳, 호프~브로이!로 가봅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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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질문!  이곳에서 파는 맥주의 기본 사이즈는? 


찾으셨나요? 정답은 1L입니다. 보통은 500ml가 기본이지만, 한잔을 1L 생수를 마신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까요? 고로, 맥주 한 잔 가볍게 할 생각이셨다면 큰일~!! 내부가 굉장히 넓고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이 안에서 펼쳐지는 밴드의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취해 낭만 여행객 모드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시는 것은 어떨지. 


단체관광객이라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소수로 이곳에 들르셨다면 빈 테이블을 찾기보다 합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모르는 사람들과 전혀 새로운 시간을 통해 맥주를 매개체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을 적극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성의 도시, 퓌센(Füssen)


뮌헨을 중심으로 근교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뮌헨에 대한 소개는 이쯤으로 하고, 근교 도시 중 가장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는 곳을 이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퓌센(Füssen)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로맨틱 가도의 종점인 이 곳은 월트 디즈니(Fantasy Land) 성의 모델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이 있는 곳입니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세계 건축물 중의 하나라고도 하죠.


뮌헨에서 퓌센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뮌헨 중앙역에서 1시간에 한대 꼴로 운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유레일 패스에는 퓌센행 시간표가 따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운행을 안 하는 건 아니에요. 계절이나 날짜에 따라 운행시간이 조금씩 다르므로 예약 전 뮌헨역에서 시간표를 참고는 필수!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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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바라본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전경과 내부 외관



사실 퓌센을 찾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입니다. 백조의 성이라고도 불리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보기 위함인데요, 이 성이 어떻게 지어지게 됐는지 잠시 소개해 드릴게요.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음악과 미술에 관심이 많던, 특히 건축에 남다른 열정이 남달랐던 바이에른의 국왕 루드비히 2세(Ludwig II)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중세 기사 전설에 매료되어있던 루드비히 2세는 전설 속의 성을 꿈꾸며 언덕 위에 성을 짓기 시작합니다. 바그너를 사랑했던 그는 그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백조의 전설에서 영감을 얻어 이 성을 지었으며 ‘Neuschwanstein’이란 이름도 여기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성 곳곳에 백조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 그가 얼마나 이곳에 애착을 가지고 공사를 진행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 거대한 성의 공사뿐만 아니라 단순히 건축 취미활동처럼 다른 성들도 몇 개씩이나 짓는 바람에 국세가 낭비되고, 엄청난 양의 빚을 지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마는데요, 이에 국민들의 많은 원성과 반발을 야기시키면서 결국 루드비히 2세는 정신병자로 몰려 강제폐위를 당하고 맙니다.


그가 왕위에서 폐위 당한지 3일 만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되어 자살이라고 알려졌기는 하나 정말 자살인지는 알 수 없이 그의 죽음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그가 죽음을 맞이한 10년 후, 1896년에야 외부가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아직도 공사 중이며 지금 관광객들이 보는 16개의 방은 왕의 죽음 전에 만들어졌다고 해요. 내부를 둘러보면 그가 얼마나 바그너를 사랑했었는지 더욱 잘 알 수 있는데요, 거실에는 파르지팔과 로엔그린의 벽화가, 통로와 다른 방에는 바그너의 유명 오페라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로 벽화를 채운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약 20년 정도에 걸쳐 지어진 이 성은 그 당시에는 국민들의 원성과 반발로 무산될 수도 있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현재는 독일 바이에른 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하였으니 한때 미치광이 왕이라고 불리었던 루드비히 2세에게 지금은 감사한 마음을 지니며 살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리엔 다리(Marien Brü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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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 다리(Marien Brück) 위에서 바라본 노이슈반슈타인 성


루드비히 2세가 자신의 어머니의 이름인 ‘마리아’를 따서 붙인 다리입니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노이슈반슈타인성과 함께 어우러진 그 주변의 광경들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전설 속의 아름다운 성을 짓는 뿐만 아니라 그 성을 더욱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장소까지… 그가 얼마나 섬세한 사람이었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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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퓌센을 대표하는 성 하나를 봤으니 남은 하나도 마저 봐야겠죠? 퓌센에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성 ‘호이엔슈방가우성(Schloss Hohenschwangau)'입니다. 바이에른 왕가의 여름별궁으로 루드비히 2세가 17세까지 머물러 유년기를 보냈던 곳입니다. 그는 이곳에서 환상의 세계를 꿈꾸며 노이슈반슈타인성을 설계했다고 해요. 외관상에서 풍기는 이미지에서 본다면 호이엔슈방가우성은 색상도 따뜻한 난색계열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한색계열로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듯합니다. 내부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의 로엔그린이 백조를 타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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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내려다본 호이엔슈방가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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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내부로 들어와서 들여다본 외관의 모습입니다. 밖에서 바라다보던 것과 달리 좀 더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퓌센의 두 성은 내부관람일 경우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며, 사람이 많이 붐비는 여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수기인 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 시기에 가보시는 것을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시기가 겨울이었던지라 (운이 좋았던 것인지) 저는 줄을 길게 서지 않고도 관람을 할 수 있었거든요.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직장인 해외여행 시리즈 지난편 보기

▶ 해외여행 시리즈1: 헝가리 부다페스트 (바로 가기)

▶ 해외여행 시리즈2: 벨기에 브뤼셀 & 브뤼헤 (바로 가기)

▶ 해외여행 시리즈3: 뉴질랜드 남섬 (바로 가기)



두서없이 장소 소개를 하다 보니 벌써 마무리를 할 시간이 되었네요. 매번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기억을 더듬어 기록을 소개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좋은 기운들을 많이 받아가시길 바라는 제 마음, 잘 아시죠?! 다음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함께 전해드리며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