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톡톡 집필인 김톡톡입니다. 얼었던 날씨가 풀려가고 있습니다. 활기찬 봄을 맞으며 오늘은 ‘봄’캘리그래피로 유명한 서예가 강병인님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볼까 합니다.



<Hanguel Blossom> from Jinah Min on Vimeo



민지나 님이 만든 이 영상은 강병인님의 글씨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내러티브로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말의 의성어와 의태어 단어들을 한글로 표현할 때,글자 형태나 자소 조합에 변화를 주어 글자 자체에 움직임과 소리가 느껴지도록 의도한 것이죠.








한글모음(홀소리)의 창제 원리인 천지인(天地人)을 한자 한자 풀어나가는 형상이 보입니다. 점과 세로 획, 가로 획은 각각 하늘과 사람과 땅을 뜻함을설명한 장면이죠. 모음 요소들이 마치 사람의 얼굴 같은 모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봄’이 피어나는 모습을 표현했군요.‘봄’이라는 글자가 지닌 이야기를마치 가지에서 꽃이 만개하듯 시각화시킨 점이 인상적입니다. 









‘꽃’이라는 글자가 보이시죠? 뿌리에서 가지가,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는 형태입니다. ‘봄’과 함께 ‘꽃’은 강병인님의 유명한 작품이죠. 실제로 그는 무수히 많은 ‘꽃’자를 써왔다고해요. 꽃처럼 아름다운 글자에서 은은한 화향이 퍼지는 듯합니다.





지화자 좋다! 그야말로 ‘춤’입니다. 획들이 춤사위를 펼치는 듯한 역동적인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글자입니다. 표음문자인 한글의 단어를 상형문자처럼 움직임과 형태를 통해 나타낸 시도가 멋지네요. 


단지 예쁘게 쓴 글자를 넘어, 의미를 담은 글자를 표현하는 강병인님의 작업물은 캘리그래피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멋진 작업물에 이야기를 녹여낸 민지나님의 영상 제작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도 아름답고 깊이 있는 작업물을 소개해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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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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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캘리그래피 학생 2016.03.16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는 1인입니다. 강병인 선생님 글씨에는 뭐랄까,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참 좋더라구요. 저야 이제 막 캘리를 배우기 시작한 터라.. 글씨 보는 눈은 그리 깊지 않습니다만, 참 멋지더군요. '꽃'이라는 글자가 참 곱네요-

  2. 그림동화 2016.03.23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p자격증 취득 후..캘리 잠깐 배우다 사정상 그만뒀는데...
    개인적으로 캘리가 훨씬 더 매력적인 거 같아요.
    캘리는 감정이나 느낌까지 고스란이 담아서 표현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강사마다 느낌이나 서체가 조금씩 다른 거 같아요.
    글씨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까지 고스란이 나타나는 게 고유한 자기만의 서체가 아닐까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똑같은 글씨체도 하나도 없더라구요.
    서체라기보다는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을 보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캘리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 BlogIcon 윤톡톡 2016.03.29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처럼 느껴지는 캘리가 있죠. 글씨에 표정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캘리로 '나'를 표현하는 일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꼭 다시 시작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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