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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5년 새해 종소리가 귀에 선한 데 벌써 구정을 코앞에 두고 있네요. 장장 5일간, 휴가를 쓰신 분들이라면 최장 9일간, 미처 꺼두지 못한 출근 알람 소리가 단잠을 방해하는 소음이 아닌 서프라이즈 이벤트의 음악 소리로 들리실듯싶네요. 설날이라고 맘 편히 쉴 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전쟁 같은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봅니다. 참고로 4월까지는 빨간 날 없는 황량한 휴일 보릿고개를 견뎌내셔야 하기에 아무쪼록 충전을 충분히 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설날을 맞아 대한민국 디자이너들과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세상을 향해 작게나마 목소리를 내어 보고자 2015 디자이너 희망 프로젝트라는 타이틀로 엽서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그럼 미생 디자이너들의 혼과 넋두리가 담긴 뼈있는 메시지의 엽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직장인들의 소망 1순위는 연봉상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 주위에 온갖 것들은 다들 몸값이 올라가는데 어째 연봉만 코스피마냥 빌빌댑니다. 어찌 된 게 경제는 매년 불황이고 기업들은 어렵다고만 하니 나만 힘든 거 같진 않은데 그래도 뭔가 억울한 건 어쩔 수 없지요. 





퇴근길 러시아워? 그런 거 잘 모릅니다. 다만 택시 할증시간은 잘 알지요. 이런 디자이너에게도 볕 뜰 날은 있다고 종종 해가 미처 지지도 않은 시간에 퇴근하게 될 때면 흥분 상태로 핸드폰 연락처를 뒤져보게 되죠. 그리고 그렇게 걸려든 친구는 오늘 집에 가긴 글렀겠죠.





데드라인 앞에서는 언제나 시한부처럼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혹 날짜가 미뤄지기라도 한다면 새 삶을 선물 받은 느낌일 텐데 말이죠. 하지만 먼저 맞으려고 맨 앞줄에 섰다가 뒷줄부터 시작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하고 싶은 말, 열 마디 중에 한 두 마디라도 원 없이 하고 산다면 참 속 시원할 텐데요. 특히 앞뒤 꽉 막힌 상사가 내 옆에 있다면 말이죠. 편한 친구들과 소주잔 없이 차마 할 수 없던 메시지, 자체 심의 규정을 충족 가능한 범위 안에서 질러 봅니다. 


대한민국 모든 디자이너 분, 올해는 꼴 보기 싫은 상사의 복까지 가로채서 더 많은 복을 차지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요. 이상 이매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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