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박찬욱' 검색결과 (3건)

<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윤서체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 국제적 규모의 영화제에는 세계 유수의 영화인들과 쟁쟁한 작품들이 결집합니다. 특히 국내작들의 경우, 현장 상영회 분위기를 전하는 뉴스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끊이지 않는데요. 그중 자주 접하는 기사 중 하나가, 어떤 작품이 현지 관객들의 호평과 더불어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이때의 ‘기립박수’란 일반적으로 엔딩 크레딧이 오른 뒤, 혹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난 뒤 이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한 편의 런닝타임이란 엔딩 크레딧을 포함하므로, ‘영화제’라는 공식 석상이라면 엔딩 크레딧까지 객석에 앉아 있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앉아 있다’라기보다는, 런닝타임의 맥락에서 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관람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엔딩 크레딧 역시 ..

'엉뚱상상' 영화 팬이 선정한 명품 포스터 20선

여러분에게 영화의 '첫인상'을 결정 짓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는지, 감독은 누구인지, 누가 시나리오를 썼는지, 촬영감독이 누구인지, 장르가 무엇이지, 흥행 성적은 어떤지…. 아마 개인의 영화 취향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제 경우에는 포스터가 그 영화의 관람 여부를 판가름하곤 합니다. 그야말로 '꽂히는' 포스터를 발견하면, 그 영화의 평점이나 리뷰야 어떻든 상관없이 무조건 봐버리거든요. 남녀 관계에선 얼굴만 믿고 만났다가는 재앙이 닥칠 수 있겠지만, 영화라면 비주얼(포스터)을 꽤 신뢰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포스터(물론, '잘 만든' 포스터에 한정합니다.)는 해당 영화의 서사적 색채라든지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의 예술이죠. 시집의 표제시, 혹은 소설책의 제목과 커버 ..

같은 영화, 다른 글씨? 영화 포스터 속 타이틀 디자인 전격 해부!

“아빠 딸로 태어나서 고맙습니다.” 누적관객 1,200만을 넘으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에 오른 ‘7번방의 선물’의 명대사죠.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진한 감동으로 눈물콧물 적잖이 쏟아내신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저 역시도 뜨겁게 차오르는 눈물 억지로 삼켜가며 지켜봤으니까요. ^^; 국내 영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영화 ‘7번방의 선물’ 이제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8일 LA에서 개봉 후 현재까지 순항 중이며, 2월에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마켓상영을 통해 해외에 첫 선을 보인 뒤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 이미 판권이 팔렸다고 하더군요. 7번방의 선물처럼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은 우리나라에 해외영화들이 개봉하는 것처럼 오래 전부터 해외 영화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