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0.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서체의 ‘커뮤니케이션’을 재정립하다

 

현대카드 디자인랩(Design Lab)이 개발하고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가 개발에 참여한 현대카드 유앤아이뉴(Hyundaicard YouandiNew) 서체가 2022년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서체 자체의 디자인적 완성도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기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의의라 할 수 있습니다.

 

2022 iF 디자인 어워드 페이지 캡처 |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체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알린 최초의 서체 ‘유앤아이’ 

 

현대카드 유앤아이뉴(이하 유앤아이뉴)는 현대카드 유앤아이(이하 유앤아이), 현대카드 유앤아이 모던(이하 유앤아이 모던)의 계보를 잇는 세 번째 ‘유앤아이’ 시리즈인데요. 2003년 발표된 유앤아이는 국내 최초의 기업 전용서체로서 ‘서체를 활용한 기업 브랜딩’ 시대를 연 기념비적인 결과물입니다. 이후 리뉴얼을 거쳐 2013년 유앤아이 모던이 출시되었고, 2021년에는 베리어블(variable, 가변형)까지 구현한 유앤아이뉴가 선을 보였습니다. 국내 기업 전용서체 가운데 베리어블을 패밀리에 포함시킨 사례는 이번 현대카드 유앤아이뉴가 최초입니다.

 

국내 기업의 브랜딩에서 전용서체 사용에 대한 관심이 대두된 것은

2003년 현대카드가 유앤아이를 기업의 핵심 아이덴티티 요소로 규정하면서부터다.

기업을 상징하는 시각 이미지 중에서도 활용도와 지속성이 높기 때문에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목소리 역할을 하게 된 것.

― 「21세기 한국 디자인 아이콘: 전은경의 ‘디자인 리스트, 기업 서체5’」, 《현대카드 다이브》, 2021. 11. 11. ―

 

유앤아이 서체의 외형은 현대카드 플레이트(plate, 신용카드의 몸체를 가리키는 말)를 디자인 모티프로 취한 것입니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의 목적과 서비스 유형 등에 따라 다채로운 플레이트 디자인을 적용하는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요. 실물 신용카드 자체가 디자인 소품에 버금가는 ‘멋쁨’을 연출하는데요. 이러한 디자인 다양성은 어느새 현대카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죠.

 

지금까지 현대카드 디자인은

단순히 튀거나 다르게 보이기 위한 외형의 변화 차원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을 가장 집약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기능했다.

― 「현대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월간 《디자인》, 2017년 3월호 ―

 

위 인용문의 현대카드 디자인을 현대카드 서체로 대체해도 문장은 성립됩니다. 즉, 현대카드 서체는 브랜드의 가치와 방향을 가장 집약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는 것이죠. 이번 유앤아이뉴 서체의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은, 서체가 ‘기업과 소비자 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라틴 알파벳의 디자인 로직

 

 

 윤디자인그룹의 타이포브랜딩 비전, ‘유앤아이뉴’와 함께하다 

 

유앤아이 시리즈가 입증한 ‘서체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라는 모토는 윤디자인그룹의 방향성과도 일치합니다. 이를 함축한 윤디자인그룹의 경영 키워드가 바로 ‘타이포 브랜딩(typo-branding)’입니다. 타이포 브랜딩이란 타입(type) 및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를 바탕으로 전개하는 브랜딩 전략을 뜻합니다. 글자로부터 모든 브랜딩 요소를 파생하는 것이죠.

 

글자를 글자로만 보는 것이 아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바라보는 윤디자인그룹의 시선과 방향성은 현대카드의 전용서체 전략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국내 기업 전용서체 중 최초로 베리어블을 패밀리에 포함시킨 유앤아이뉴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죠.

 

유앤아이뉴는 기존의 유앤아이 모던을 리뉴얼한 서체입니다. 리뉴얼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라틴 알파벳의 디자인 로직을 재정립하는 것, 또 하나는 라틴 알파벳과 한글의 균형을 맞추는 것. 전자의 경우, 네덜란드 Witvorm 스튜디오의 아드 반 도멜렌(Aad van Dommelen)과 현대카드 디자인랩이 협업하여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재정립된 라틴 알파벳 디자인 로직을 바탕으로, 윤디자인그룹은 한글 서체 개발 및 베리어블 제작 구현을 담당했죠.

 

이런 과정을 거쳐 유앤아이뉴는 유앤아이 모던보다 대폭 확장된 패밀리(라틴 알파벳 21종 및 한글 10종), 그리고 여기에 국내 기업 전용서체 최초로 베리어블까지 포함한 구성으로 최종 완성되었습니다.

 

[현대카드 유앤아이뉴]를 적용한 플레이트 디자인 및 어플리케이션(위), 패밀리 구성(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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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패밀리 | 라틴 알파벳 22종 + 베리어블 1종 

 ― 제목용 16종: Thin / Light / Regular / Medium / Bold / ExtraBold / Black / Expanded Thin / Expanded Regular / Expanded Bold / Condensed Thin / Condensed Regular / Condensed Bold / Thin Italic / Italic / Bold Italic

 ― 본문용 6종: Light / Regular / Medium / Bold / ExtraBold / Black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패밀리 | 한글 10종 + 베리어블 1종 

 ― 제목용 5종: 라이트 / 레귤러 / 미디엄 / 볼드 / 엑스트라볼드

 ― 본문용 5종: 라이트 / 레귤러 / 미디엄 / 볼드 / 엑스트라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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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더 많은 이야기를 아래 추천 링크들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추천 링크

― [윤디자인 M]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개발 참여 디자이너 인터뷰

―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