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 현재 대한민국 1인 가구는 무려 453만 명.
이제 혼자 사는 삶은 대세가 되었다.”
-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중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또는 일을 하기 위해 상경하는 청년들이 밀려들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이렇게 모여든 사람들이 살기 위한 공간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1인 가구를 위한 주거형태 ‘원룸’은 점점 좁아지고 집 값은 더 비싸지기만 하죠. 좁은 방 안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될 외로움은 무섭기만 하고요. 하지만 이런 불우한 주거 형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소셜하우징 프로젝트 WOOZOO(바로 가기)’입니다.
<WOOZOO 소개 영상 / 출처 : WOOZOO 페이스북>
셰어하우스? WOOZOO가 뭐지?
<출처 : WOOZOO>
‘WOOZOO’는 오래된 집이나 비어있는 집을 빌려 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프렌차이즈 셰어하우스를 만드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입니다. 아직 ‘셰어하우스’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분을 위해 잠깐 설명해 보자면, 침실 같은 공간만 개인이 사용하고 거실이나 화장실, 욕실 등은 입주민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집을 말합니다. 일본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행 중이었고, 국내에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WOOZOO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궁금하시죠? 그래서 제가 직접 인터뷰에 나서보았습니다~!
WOOZOO의 위치나 입주할 건물은 어떻게 섭외가 되나요?
처음에는 부동산을 통해 적당한 매물을 찾고, 집주인을 만나 WOOZOO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얻어 진행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적당한 집을 만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되면서 WOOZOO가 어느 정도 알려지다 보니, 저희 뜻에 공감하시는 집주인들에게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오히려 저희가 직접 다 찾아 뵙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죠. 하지만 저희는 더욱 다양한 지역의 여러 공간을 만나고 싶기에 모두 직접 찾아 뵈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WOOZOO>
지점별로 테마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테마는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평소에 ‘이런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것을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새로운 집이 생겼을 때, 그 공간과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테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끔 집주인이 원하는 테마가 있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최대한 집주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WOOZOO 홍대점, 과연 어떤 곳일까?
WOOZOO 하우스는 현재 5호점까지 입주가 되어있습니다. 1호점부터 4호점까지는 서울의 중앙인 종로구와 중구에 몰려있는 반면 5호점은 홍대 앞에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Creative Life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을 테마로 잡고 있다는데, 과연 어떤 곳일까요?
WOOZOO 홍대점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홍대점의 가장 큰 특징은 위치입니다. 기존의 종로나 회현동같이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에 있는 타 지점들에 비해, 정말 ‘젊음의 한복판’으로 들어간 지점이기 때문에 특별할 수 있겠죠. 다양한 문화와 개성이 중시되는 지역이니만큼, 입주자와 함께 지역적 특색을 살린 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우선 홍대점 입구에 커다란 벽화도 그려질 예정이니, 그 시작부터 어느 정도 감이 오시겠지요?
입주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홍대점은 어떤 기준으로 입주자를 선발했나요?
입주자 선발의 최우선적인 기준은 WOOZOO의 뜻에 공감하고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느냐입니다. 홍대점 역시 예외는 없었고요. 이에 더해서 5호점(홍대점)은 저희가 정해드리는 부분 외에 작지만 소소한 내용들을 직접 꾸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함께 공간을 꾸며나가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선발했습니다.
WOOZOO 홍대점은 어떤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WOOZOO 홍대점은 이제 막 새롭게 생겨난 공간입니다. 집은 사는 사람에 맞춰 변해간다고 해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정성과 손길에 의해 변해가는 것이죠. WOOZOO 홍대점 역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스스로 애착을 두고 가꿔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더 예쁜 집이 되고, 무언가 특별한 공기를 가진 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쉐어하우스 WOOZOO
공식 홈페이지 : www.woozoo.kr
블로그 : http://blog.naver.com/project_ok
WOOZOO는 올해 안으로 15개 지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다양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하네요. 최대 규모의 셰어하우스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가장 올바른 셰어하우스가 되고 싶다는 WOOZOO. 이들이 만들어나갈 새로운 집의 모습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