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맞이 할 때 과일을 예쁘게 모양 내어 대접하면 어깨가 으쓱 올라가죠. 호프집 술안주로 나오는 과일 안주보다 예쁘게 깎아내어 보려 번번히 도전해보지만 깎을 때 마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얼마 되지 않아 괜히 멀쩡한 도구 탓만 늘어 놓은 적 없으신가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 잘 아시지요? 오늘은 다가온 설, 가족모임에서 한껏 자랑할 수 있도록 과일 예쁘게 깎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공감하시는 분 한 분쯤 있잖아요?, 출처: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사과, 나뭇잎 모양내기
우선 겨울철에 가장 많이 나오는 사과는 미리 깎아두면 금방 색이 변색되고 사과 속 비타민C도 급격히 줄어 들어요. 이럴 땐 껍질 벗긴 사과를 연한 소금물이나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가 내놓는 것 잊지 마시세요. 본격적으로 사과를 깎아볼까요?
1. 먼저 깨끗하게 씻은 사과를 4분의 1 조각 내주세요.
2. 세로로 세우고 씨 있는 부분을 수직으로 잘라 주세요.
3. 뒤집어 놓고 양 옆을 깔끔하게 다듬어 줍니다.
4. 가장 중요한 칼집 내기! 타원형 안쪽으로 알맞은 간격의 칼집을 내어 주세요.
5. 나뭇잎 모양으로 낸 뒤 겹겹이 올려주면 완성!!!
단감, 꽃 모양 내기
단감은 항암효과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에도 좋답니다. 하지만 온도가 상승할수록 과육이 쉽게 물러지므로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해야 해요. 그럼 단감을 깎아볼까요?
1. 단감은 8등분 해주세요.
2. 등분한 각 조각의 1/4 지점에 칼집을 내주세요.
3. 잘 깎은 후 단감 껍질 반대 방향으로 꼽아주면 단감 깎기 완성~!!
키위, 과일 그릇 모양내기
키위는 육류 요리와 잘 어울려 양념할 때 갈아 넣으면 좋다고 해요. 또, 비타민C가 많아 하루 2개의 키위를 섭취하면 비타민C 권장량의 240%를 거뜬히 섭취할 수도 있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께 키위만큼 좋은 음식은 없다고 하네요. 이제 키위를 깎아 볼까요?
1. 키위는 꼭지 부분을 칼집 내어 주세요.
2. 꼭지를 잡고 한쪽 방향으로 돌리면 키위 꼭지가 쏙 빠집니다.
3. 이등분한 키위 속을 도려내 껍질 안에 키위를 다시 담아 주고 나머지 반은 예쁘게 조각 내어 위에 올려 주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