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학연수가 붐을 이뤘던 시기가 있었죠. 어학연수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너도 나도 적은 비용으로 해외로의 유학(?)을 꿈꾸곤 했답니다. 해외로 어학연수만 다녀오면 당연히 유창한 영어실력은 물론 화려한 해외경력과 다양한 국적의 친구가 생기는 줄 알았죠. 하지만 몇 년 전,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호주로 당차게 어학연수를 떠났던 친구가 1년 만에 돌아와 영어점수를 위해 학원을 다니는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아니얏!!!)
타국의 다양한 문화체험이나 인생경험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은 강추해요! 하지만 단지 영어 때문이라면 개인적으로 해외연수는 비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우리 주변만 돌아봐도 과거에 비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와 방법이 넘쳐나거든요. 가까이에 있는 고급정보를 잘 활용해서 해외연수 못지 않는 효과를 누려보자구요~!
미드나 영화의 자막을 없애라!!
모두 아시겠지만 영어정복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지루하고 고된 길이 될 거에요. 영어를 조금 더 재미있게 배우려면 흥미유발이 중요한데요, 뭐가 있냐고요? 그냥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거랍니다. 단, 자막은 지워 볼까요~?
출처: 프렌즈
‘프렌즈’, ‘CSI 시리즈’, ‘프리즌브레이크’, ‘그레이아나토미’ 등 수없이 많은 미드를 섭렵하면서 어째서 영어듣기평가 점수가 바닥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지요. ‘미드를 봤다.’는 표현보단 ‘미드 자막을 읽었다.’가 더 정확하겠네요. 우리의 눈은 귀보다 빨라 말을 듣기도 전에 알아내는 능력 있거든요. 자막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보면 처음에는 전혀 알아 들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저절로 들린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신가요~?
출처: http://www.impawards.com/, http://www.channel5.com/
자주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무한반복 시청하는 거예요. 자막 없이도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는 받아쓰기를 시작합니다. 대사 하나하나 들리는 대로 받아 적어보세요. 이렇게 해서 한편씩 섭렵하시면 된답니다.
포털사이트 영문 뉴스 청취하기
각종 포털사이트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네이버 뉴스에서는 매일 새로운 영문뉴스에 대한 음성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처음에 접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난이도 이긴 하지만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쉽고 재미있는 분야부터 하나씩! 우리에게는 연~예 분야가 있잖아요. ^^
네이버 영문 뉴스 음성 지원 서비스 / 출처: 네이버
영문 뉴스 음성 지원 서비스에서는 시사, 경제, 정치, 문화, 사회 등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어요. 미국과 영국 발음, 남성과 영성의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고, 음원의 속도도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또한 국문 스크립트도 받아 볼 수가 있어요. 매일 한 기사씩 받아서 공부하면 상식도 키울 수 있고 영어 읽기, 쓰기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겠죠? PC버전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니 출퇴근 이동 시 짬짬이 활용해 보시길 바래요~!!
그 외 참고 사이트
- 매일경제(영문): news.mk.co.kr/english
- 아리랑뉴스: www.arirang.co.kr/News/News_Index.asp
- 굿모닝 팝스: www.kbs.co.kr/radio/coolfm/gmp/
외국 아닌 외국 같은 이태원
열심히 보고 들었으면 이제 말해야겠죠? 친절하고 예쁜~ 원어민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고 너무 낙심 마세요. 힘들게 해외까지 나가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는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리는 곳이 많아요. 그만큼 국내 해외거주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거겠죠? 찾아보면 의외로 쉬운 곳에서 다양한 외국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인연인데~ㅎ
이태원 / 출처: 플리커 黒忍者 (CC BY-NC)
직장인이라면 주말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이태원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괜찮아요. 이태원은 역에서부터 한국인지 외국인지 헷갈리고 좋답니다.^^ 간혹, 길을 모르는 척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요. 세상에 그냥 얻는 건 없으니깐요!
여러분 혹시 ‘2개국어 하는 고양이 이야기’를 아시나요? 2개 국어가 필수인 세태를 비유한 이야기 인데요,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하하하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배고픈 고양이가 쥐를 쫓고 있었다. 고양이가 앞발을 쭉 뻗었지만 쥐는 아슬아슬하게 피해 구멍으로 쏙 들어갔다. 배가 고픈 고양이는 쥐구멍 앞에 쪼그려 앉았다. 고양이가 갑자기 "멍멍멍"하고 짖어댔다. 쥐는 고양이가 간 줄 알고 머리를 구멍 밖으로 내밀었다. 고양이는 순간적으로 쥐를 낚아챘다. 쥐가 말했다. "고양이님, 방금 개 짓는 소리가 났는데요?" 고양이 왈, "멍청한 놈, 요즘 같이 어려운 때 먹고 살려면 적어도 2개국어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