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은 나올 때마다 이슈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크롬북이란 존재가 MS에게 위협적이었나 봅니다. 크롬북을 견제하기 위해서 올 연말 HP에서 윈도우를 탑재한 199달러짜리 노트북을 내놓는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니 말입니다. 2010년 처음 크롬북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때는 그저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실은 어디서 이런 물건이 나왔는지, 모두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 실제 제품은 완성도가 떨어져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물건이란 인식은 제대로 주었죠.
크롬북이란 무엇인가~?
혹시 크롬북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크롬북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있는 운영체제인 Chrome OS를 사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컴퓨터로써, HDD를 버리고 SSD를 채택하여 부팅시간 10초 내외, 수면모드에서 깨어나는데 1초처럼 빠른 속도가 특징입니다. 모든 자료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되고, 구글의 모든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일부 기능을 제외한 대부분 기능은 인터넷이 꼭 연결되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크롬북은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제품이었어요. '언제 뭐가 나왔었어?' 하고 나중에 출시 사실을 알게 되는 일이 더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작년에 구글이 동영상 하나를 Youtube에 올려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크롬북 픽셀의 영상이었죠. 잠깐 영상dmf 감상해볼까요?
Chromebook pixel concept video (2013년) / 출처: CTNtechnologynews 유투브
인텔코어 i5듀얼 프로세서, 4GB RAM, 12.85인치의 터치 스크린, 해상도는 2560x1700, 1TB 구글 드라이브 용량 3년 동안 무료 제공. 모습도 애플의 맥북 프로를 닮아 심플합니다. 하지만 와이파이 버전 가격이 1,299달러, 5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용량 덕분에 구매의 끈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무지 매력적이죠? 갖고는 싶은데 사고 싶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란 참, ㅎㅎ 이때부터 인 것 같습니다. 이제 크롬북을 사도 쓸만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게 말이죠.
크롬북 구매를 위한 알짜정보
국내에서 크롬북을 사는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는 리퍼제품을 사는 방법, 그리고 해외 직구가 있습니다. 아마존, 월마트 등이 있다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롬북 구매방법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조선비즈
그럼 지금부터는 지금까지 출시된 크롬북 시리즈를 살펴볼까요? 먼저 출시일을 기준으로 나열해보았습니다.
다음은 크롬북의 스펙을 비교한 표입니다.
크롬북 스펙 비교표 / 출처: 위키백과
그리고 현재 구글에서 운영하는 크롬북 정식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최신 크롬북 리스트입니다. 구매하신다면 이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게 되겠네요.
크롬북 정식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크롬북 (크롬북 픽셀 제외)
이외에도 LG, 아수스, 레노버 등 많은 업체가 크롬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후에 출시된 제품들은 각자 검색해보세요. 조금씩 스펙이 다르지만 크게 변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것은 바로 사용감입니다. 처음엔 터치패드가 뜬다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맥북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쓸만한 정도라는 리뷰가 돌고 있거든요. 더욱 자세히 크롬북의 매력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따라 둘러보세요.
지금 노트북을 구입하고 싶은 분이라면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을 사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장담하건데 여러분은 윈도우를 선택하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크롬북의 단점인 엑티브X 문제, 인터넷 뱅킹과 공기업 사이트 등의 문제 때문이죠. 하지만 적은 비용을 들여서 서브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인터넷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분에도요.
강력한 것을 가졌지만, 또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크롬북, 살까 말까 아직 고민이세요? 이제 결정하세요. 전 올해 말쯤엔 하나 사볼까 합니다. 벌써 3년을 고민했거든요. 이제 살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