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6.

예쁜 손글씨 구매하면 노숙인을 돕는다? 착한 폰트 ‘Homeless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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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CC BY-NC)



혹시 <빅이슈>라는 잡지를 들어보셨나요? 지하철역이나 그 외 다른 지역에서 한 번쯤은 만나보셨을 듯한 빅이슈는 노숙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잡지입니다. 이처럼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한 재능기부가 곳곳에서 계속 되고 있는데요. 스페인에는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착한 폰트’가 있다고 해요. 노숙인의 희망, ‘homelessfonts’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출처: vimeo_homelessfonts Arrels




노숙인의 손글씨를 본따 만든 서체, ‘Homeless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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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CC BY-NC)



‘homelessfonts’는 노숙인의 손글씨를 본 따 만든 폰트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1,400명의 노숙인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는데요, 자신의 글꼴이 판매되고 사용되는 경험을 통해 한 순간의 실수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이 다시 한 번 삶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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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CC B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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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CC BY-NC)



방법은 간단합니다. 노숙인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글꼴을 제작하고, 완성된 글꼴은 제작에 참여한 노숙인의 이름으로 판매하는데요,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바르셀로나 노숙인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한다고 해요. 이처럼 노숙인의 손글씨를 본따 만든 ‘homelessfonts’, 그렇다면 각 글꼴 작업에 참여한 노숙인에게는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길거리의 삶을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



여권을 도난 당한 로레인(Lo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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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인과 그의 손글씨 / 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 (CC BY-NC), 핀터레스트 homelessfonts



런던에서 태어난 평범한 가정주부인 로레인(Loraine)은 2009년에 바르셀로나에 휴가를 왔다가 여권을 도난 당한 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길거리의 삶을 시작했다고 해요.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는 로레인에게 길거리의 삶은 모험과도 같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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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CC BY-NC)



직업을 구하러 온 루이스(L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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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벨로 활용된 루이스의 손글씨 /  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 (CC BY-NC), 핀터레스트 homelessfonts



스페인 남부지역에서 태어난 루이스는 서른 다섯에 부인을 잃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시에서 직업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거리의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거리 생활을 한 지 어느덧 4년, 노숙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먹고 잘 곳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사랑한 기예르모(Guiller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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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사랑한 기예므로의 손글씨 / 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 (CC BY-NC), 핀터레스트 homelessfonts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기예므로는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여 20개 이상의 국가를 여행하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거리 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그만의 재치와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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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플리커 homelessfonts Arrels(CC BY-NC)




한 순간의 실수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에게 자립할 힘을 준 ‘homelessfonts’, 그들의 손글씨를 통해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듯합니다. 이 손글씨는 구걸하기 위해 박스에 썼던 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줌으로써 단순 기부가 아닌 멋진 가치를 창출한 것인데요, 폰트로 실천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여러분도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착한 폰트 ‘homelessfonts’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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