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1.

벚꽃 시즌이 돌아왔다! 벚꽃 데이트를 위한 봄 패션 대공개!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우리 이제 손 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연애세포가 말라가는 솔로부대원들조차 탈영(!)하고픈 봄이 찾아 왔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가 위치한 합정의 카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지난 해 봄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심심치 않게 들려 오곤 하는데요. 손에 접착제를 붙인 마냥 서로 손 꼭 붙잡은 연인들이 얼굴에 저마다 붉은 홍조를 띄며 웃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질투ㄱ... 아니 이제 진짜 겨울이 끝났구나 싶어요~!


한결 따뜻해진 봄 햇살에,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학생 및 직딩들은 정말로 봄을 환영 했지만 아쉽게도…


   "야 봄 어디갔어."

   "걔 주말엔 휴무잖아요."

   "아... 춥다..."

   - 필자의 지인인 임모(25,솔로)씨의 페이스북 글. 

     (영화를 좋아하고, 맛집을 좋아하는 달달한 남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ㅈ...^^;;;;;;;;;;;) 


벌써 개나리를 포함해서 벚꽃이 예쁘게 만개한 곳도 있다지만, 몇몇 지역은 아직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하.지.만. 기회는 이 때! 여러분, 슬퍼하지 마세요~ 그만큼 아직 우리에겐 날씨 좋은 휴일, 완벽한 벚꽃 데이트를 위해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날엔 뭐 입고 나가지?"




매년 옷을 사지만 계절이 바뀌면 입을 옷이 없고~ 옷장 속에 옷은 쌓여가는데 정작 입고 싶은 옷은 없습니다... 하아... (저만 이러는 거 아니죠?!) 전 매년 도대체 옷을 입고 다닌 건지, 벗고 다닌 건지 입을 만한 옷이 한 벌도 없네요. ㅠㅠ 따수워지는 봄날, 뭘 입고 돌아다녀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사랑을 위해, 내 연인에게 좀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2013년, 이번 봄 나들이엔 무엇을 입으면 좋을까요?


칙칙한 옷은 던져버려! 산뜻한 ‘컬러’로 승부하자!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무지개 색 말고도 세상에는 예쁜 색들이 정말 많아요. 어릴 적 봤던 만화영화 세일러문의 '세라'는 노란색 머리, 웨딩 피치의 '피치'는 분홍색 머리. 


<출처 : (상) SBS 돈의 화신 / (하) MBC 우리 결혼했어요>


꿈 많은 어린이였던 저는 '이 다음에 커서 꼭 매일매일 염색을 할거야!'라는 호기로운 장담을 했으나, 어른이 된 후 오히려 더욱 하기 힘든 로망이 되었습니다. (이틀에 한번 머리를 감는 것도 힘에 겨운... ㅜㅜ) 허나, 옷은 다르지요. 다채로운 컬러와 디자인으로 일상의 지루함 타파!


완벽한 화장 및 치렁치렁 액세서리 등으로 꾸미는 게 어색한 분들은, 이렇게 옷에 색상으로 포인트만 줘도 산뜻한 봄 느낌을 연출하실 수 있답니다.


완소아이템, 이거 없으면 완전 서운해요~ 청청 ‘데님’코디!


<출처 : (상) MBC 남자가 사랑할 때 / (하) SBS 돈의 화신>


옷장에 그 흔한 청바지 하나 없는 사람 있을까요?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패딩과 기모 레깅스는 조용히 옷장 속으로 집어 넣어주시고, 예쁜 청바지와 청블라우스, 청재킷 등으로 풋풋한 대학 새내기 느낌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데일리룩으로도 손색 없지만, 데님은 컬러에 잘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독특한 패션을 원한다거나, 왠지 모를 색다름을 느끼고 싶을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랍니다. 려한 프린트나 패턴을 가진 옷과 믹스매치 하면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어요.


<출처 : MBC 우리 결혼했어요>


Tip! 하늘하늘 쉬폰 원피스와 청재킷을 같이 입어주면, 당신의 이미 패션리더!


나도 여자랍니다~ ‘원피스’로 남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하자!


장나라의 명곡 '나도 여자랍니다'의 가사를 보면,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 저녁 여섯 시 이후론 금식, 이제부터 달라질래~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줄래~'라는 부분이 있어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들여온 많은 여성분들의 마음을 절절하게 후려치는 가사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남몰래 누군가를 짝사랑 하던 시절, 의지가 약해질 때면 한번씩 들었던 파이팅송입니다. ^-^) 그러나 그간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가 미미(!)했던 여성분들을 위해 조언합니다!  


<출처 : (상) SBS 신사의 품격 / (하) MBC 보고싶다>


특별한 날 무.조.건! '원피스'를 입어보세요~ 남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 옷차림 영예의 1위에 빛나는 예쁜 원피스는 봄나들이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아이템이자 여성스러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키와 체형에 맞는 예쁜 원피스 하나로 몸매를 살릴 수 있고요. 얼굴도 더 예쁘고 단정하게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데이트에 예쁜 원피스를 입고 나간다면, 그대의 여성스러움에 당신의 데이트 상대는 정신 못 차리고 입을 귀에 건 채로 당신을 바라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러블리한 ‘블라우스’ 하나로 소녀감성 99% 충전!


<출처 : SBS 신사의 품격>


하늘하늘~ 오피스룩이나 데이트룩에 손색이 없는 로맨틱한 블라우스! ‘상여자’임을 증명하는 봄 블라우스를 입으면 그 자체 만으로 맑고, 청순해지는 것 같아요.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흰색 블라우스에 예쁜 재킷과 데님팬츠, 이 삼종세트면 이지적이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반짝이면서도 심플한 귀걸이로 포인트를 준다면, 조금 더 여성스럽고, 조금 더 애교 있는 모습으로 보일 거에요. 블라우스는 많은데 어떻게 코디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2012년 종영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임메아리 ‘윤진이’의 패션스타일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워너비 스타일입니다. 강추강추!)


지적인 느낌 물씬~ ‘트렌치코트’로 진정한 벚꽃엔딩!


얼마 전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마지막 회, 다들 보셨나요? 진정한 ‘벚꽃엔딩’이라는 말에 꼭 맞는 여운을 남겨주었는데요. 예쁜 벚꽃 나무 사이에서 (비주얼이 완벽한)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었죠. 한편의 살아있는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런 아름다운 배경에 어두운 색 옷을 입었다면 조금 어색 했을 테지만, 조인성과 송혜교 두 배우 다 밝은 계열의 옷을 입었어요. 마지막 장면이 아름답게 느껴졌던 건 옷 스타일도 한 부분 차지하지 않았나 싶어요.


<출처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특히 색상과 디자인을 강조한 송혜교느님의 눈이 부신 ‘트렌치코트’는 봄 그 자체였습니다. 설레는 벚꽃데이트에 송혜교와 같은 얼굴은 가질 수 없겠지만 (ㅜㅜ) 그녀의 스타일을 쏙! 훔쳐서 조인성과 (마음씨가) 똑같은 내 연인과 함께 ‘그 봄, 바람이 분다.’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설레는 데이트를 준비하는 여성분들을 위한 (자칭) 본격 유행예감! 2013 S/S 벚꽃데이트를 위한 봄 패션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만난 기간이 오래되고, 더 이상 처음의 설렘을 느끼지 못할 때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권태기인가’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텐데요. 권태기가 왔다고 해서 모두 헤어지는 건 아니지요. 대다수의 연인들은 오랜 시간 함께 추억을 쌓은 연인과 처음의 설렘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오늘은 뭘 입고 만나야 예뻐 보일까, 장장 한 시간여를 고민하던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오랜만에 다시 첫만남의 그때처럼! 예쁜 옷 입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너도나도 모두 함께 사랑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끄~ *-_-*) 예쁜 옷 입고 예쁜 봄날, 예쁘게 데이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