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4.

전 세계 언어의 소리를 한글로 표기하고 입력할 수 있는 「한글재민체5.0」(풀어쓰기 정음체) 출시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아주 특별한 ‘한글’이 공개되었습니다. 한글 그리고 한글 폰트의 세계화를 꿈꾸며, 그 우수성을 보여주는 디지털 서체 「한글재민체5.0」(풀어쓰기 정음체)입니다.

 

한글재민체는 1908년 대한의원 개원일에 순종이 내린 『대한의원개원칙서』의 붓글씨를 기반으로 박재갑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김민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이 함께 개발한 디지털 서체입니다. 2020년 한글날에 처음 발표한 이래, 포함 문자를 추가하는 등 매년 보완과 개선을 거쳐 왔습니다.

 

올해 5월에는 윤디자인그룹의 기술 지원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중국의 간체와 번체, 일본 문자까지 탑재하여 다국어를 지원하는 「한글재민체4.0」을 공개,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글재민체5.0에도 풀어쓰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윤디자인그룹이 함께했습니다.

 

 

 

한글과 한글 폰트의 뛰어남으로! 「한글재민체5.0」

 

한글재민체5.0(풀어쓰기 정음체)은 전 세계 언어의 소리를 한글로 표기하고 입력할 수 있는 디지털 서체입니다. 훈민정음 창제 때 사용했던 가획 부호 등을 활용해 자음과 모음, 성조와 첨자, 장음 등 새로운 문자 134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문자들로 'R'과 'L', 'B'와 'V', 'P'와 'F' 발음을 구분하여 표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조선일보

 

 

이번 한글재민체5.0 개발에는 김미애 수원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이호영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교수가 합류했습니다. 특히 찌아찌아족을 위한 한글 교과서를 집필한 이호영 교수는 표기 체계 개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세계 대부분의 언어는 풀어쓰기에 더 익숙하기에, 모아쓰기인 한글을 풀어쓰기로 변경하여 개발한 것입니다.

 

📝관련 기사 「‘P’와 ‘F’ 구분하는 글꼴 만든 교수들」(2023.10.09., 조선일보) 보러 가기

 

 

 

 

새로운 문자와 풀어쓰기를 컴퓨터에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은 윤디자인그룹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했습니다. 현재 폰코에서는 한글재민체5.0 폰트와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윤디 한글 입력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력기 사용 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폰코에서 확인해주세요.)

 

 

 

 

자국 문자를 컴퓨터에서 쓰기 어려웠던 나라는 이제 한글재민체5.0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풀어쓰기에 익숙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한글을 더 쉽고 편리하게 배우고, 한국인도 영어 등 외국어의 발음을 정확하게 이해하며 배우기가 수월해졌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재민체5.0을 통해 한글 그리고 한글 폰트가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폰코에서 「한글재민체5.0」 & 입력기 자세히 보고, 내려 받으러 가기

※ 한글재민체5.0 풀어쓰기용 입력기는 윈도우(Windows) PC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