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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씨 글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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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서체로 널리 쓰이기를! 한글재민체4.0 배포 & 한글나눔폰트 업데이트

100여 년 전, 온 국민이 의료 혜택을 누리기를 바란 황제의 뜻으로 세워진 대한의원. 1945년 광복 이후 서울대학교 부속병원이 되었고, 신관이 개원한 뒤로는 병원연구소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의료의 역사가 살아있는 이곳에서는 1908년 10월 24일 대한의원 개원일에 순종이 내린 『대한의원개원칙서』(국가등록문화재 제449호)를 볼 수 있습니다. 글. 정이현 | 그래픽 디자인. 하지현, 이은지 국한문 혼용으로 작성된 이 칙서는 당시 활동했던 이름을 알 수 없는 사자관이 필사한 것입니다. 올곧고 의로운 기개가 느껴지는 이 붓글씨 서체에 매료된 어느 정년퇴직한 의사가 이를 디지털 폰트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주권재민의 원칙을 마음속에 새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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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한 기사여, 전설의 검을 깨워라!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폰트 「기사의맹세」 출시 & 윤멤버십 업데이트

“내 목숨을 거둘지언정, 이 굳건하고 진실된 기사의 맹세는 결코 거둘 수 없다.” 서기 510년, 어둠의 군대가 장악한 쿤프COONF 왕국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한 희망은 전설로 전해져 내려온 절대 빛을 가진 검이다. 젊고 용맹한 기사는 전설 속 빛의 검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고, 수많은 영웅이 지켜온 왕국의 잃어버린 평화와 영광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기며 마침내 전설의 검을 찾아낸 젊은 기사는 어둠의 군대에 대적해 싸우지만, 전설의 검이 가진 절대 빛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영화가 아닙니다. MMORPG 게임도 아니죠. 예측 불가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 상상 이상의 판타지 세계를 담은 폰트 「기사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의 「로지그자체」 타입 플레이

월간 《the TS》 윤디자인그룹이 만든 서체를 매달 하나씩, 월간 《the TS》라는 ‘타입플레이(Type Play) 룩북’으로 소개합니다. 누구나 월간 《the TS》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다운로드 시 하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확인) 월간 《the TS》 2023년 5월호 — 「로지그자체」 3종 — | PDF 다운로드 | 올 4월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의 캐릭터 서체 「로지그자체」 3종이 공개되었습니다.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가 개발한 이 서체는 고딕 계열 「로지그자체」, 필기체 「로지손글씨」, 비트맵 스타일 「류지손글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윤디자인 M』의 [타입나누기(TYPE÷)] 코너에서 「로지그자체」를 만든 김주희 디자이너를..

서울디자인재단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 오픈큐레이팅 vol.28 〈꼴값쇼: 뚱니버스, 다음 세대 문자의 침공〉 展 개최

- (5.20~6.18) DDP 둘레길갤러리에서 열려 - 글자가 중심이 되는 엉뚱한 세계 ‘뚱니버스’를 테마로 글자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전시 - 글자를 대중문화로 만들고자 고군분투해온 스튜디오 엉뚱상상의 스토리 상영, 뚱니버스 세계관과 그 속에서 탄생한 다음 세대의 문자를 세상에 소개하는 강연으로 구성 - 6.2 네트워킹 데이에 특별 강연과 일렉트로닉 뮤지션 키라라(KIRARA)의 공연을 필두로 경계 없는 수다가 오고가는 자유로운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 - 글자를 중심으로 펼치는 모든 크리에이티브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엉뚱상상은 폰트를 뿌리 삼아 엉뚱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쳐가는 활기찬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이들은 2019년 8월부터 〈꼴값쇼〉라는 이름의 전시를 개최, 글자 꼴(Form)..

서체 디자이너가 직접 들려주는 「교보 손글씨 2022 김혜남」 폰트 제작 이야기

서체 디자인/글/사진. 이찬솔 디지털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직접적인 소통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해갈하기 위해 시작된 이 벌써 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해 많은 분께서 책에서 읽은 감명 깊은 구절을 자신만의 손글씨로 표현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 예상된 에는 무려 9,340명이 응모하며 역대 최고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급 규모와 역대급 퀄리티의 손글씨들이 많이 출품되어 심사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위원회가 보기에도 탈락하기 아까운 손글씨가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는 으뜸상 10명을 포함해 330명과 단체 5곳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폰트로 제작할 최종 서체는 일반부문 으뜸상을 수상하신 김혜남 선생님의 손글씨가 선정되..

[TYPE÷] 명조 활자를 재해석한 고딕체 「목선담」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

2023년 연재 콘텐츠 [TYPE÷](타입나누기)는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가 제작하여 새로 출시한 서체, 즉 타입(type)에 관해 나눈 타입 디자이너들의 스몰토크입니다. 서체를 만든 담당 디자이너의 영감과 제작 의도,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동료 디자이너들의 관점은 또 어떨지. 하나의 서체를 주제로 그 서체와 어울리는 공간에서 타입 디자이너들이 대화를 나누고 이를 기록하여 들려드립니다. 다섯 번째로 나눈 타입은 문하나 디자이너가 제작한 「목선담」(🔗폰코에서 자세히 보러 가기)입니다. 초기 원도활자시대의 옛 명조체를 뼈대로 삼아 재해석한 고딕체 「목선담」에 관해 다섯 명의 타입 디자이너가 담담하게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글. 이가희 사진. 이가희, 이정은, 이찬솔, 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