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0.

맛과 멋이 공존하는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 2편: 엠포리엄 파이(Emporium 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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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소’, ‘사막’,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 ‘추신수’…. ‘텍사스’를 연상하면 대부분 남성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요, 오늘의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는 거친 텍사스 상남자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아기자기한 소녀의 감성으로 채워보고자 합니다. 맛과 멋이 공존하는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 그 두 번째 시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맛과 멋이 공존하는 텍사스 타이포그래피 여행기 1편:  달라스, 오크 클리프 커피 (바로가기)






파이의 제왕을 찾아서, Emporium P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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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 역시 1편에서 소개해 드린 ‘오크 클리프 커피(Oak Cliff Coffee)’와 같이 달라스의 비숍 아츠 구역에 위치한 엠포리엄 파이(Emporium Pies)입니다. 엠포리엄 파이는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100% 수제 파이 전문점인데요, 이미 달라스에서는 트렌디한 공간과 아기자기한 맛을 찾는 이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랍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폐점 시간이 가까운 저녁 10시 즈음이었지만, 매장은 여전히 파이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Emporium Pies

위치: 314 North Bishop Ave, Dallas, TX, 75208, 연락처: +1-469-206-6126

영업시간: 월~목: 오전 11시~오후 9시, 금, 토: 오전 11시 ~ 오후 11시, 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홈페이지(바로가기), 페이스북(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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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을 개조한 매장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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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이런 모습이다 / 출처: http://www.dfw.com/




보기 좋은 파이가 먹기도 좋다?!


엠포리엄 파이의 멋을 말하기 전에 먼저 맛을 알아야겠죠?! LA에서 우리를 호스트 하셨던 분께서 “배부를 때 맛있는 것이 진짜 맛있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기셨는데요, 이미 달라스 시내에서 수제 햄버거로 배를 채웠던 우리는 숙소에 피자를 사 들고 온 친구와 피자를 두 조각씩 먹고 나서 배가 부를대로 부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맛만 보자고 다짐을 하며 파이 집에 들어갔지만,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은 진한 맛의 파이에 매료되어 또 엄청난 양을 먹어 치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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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Cloud Nine’, ‘The Drunken Nut’, ‘Smooth Operator’,

‘The Lord of the Pies’, ‘Blue Steel’, ‘In the Limelight’, ‘Dr.Love’

/ 출처: 엠포리엄 파이 홈페이지(바로가기)



겹겹이 두껍게 쌓인 애플파이인 ‘Lords of the pies’부터 신선한 블루베리가 가득한 ‘Blue Steel’, 부드러운 초콜릿이 가득한 ‘The Smooth Operator’ 등 총 7종류의 파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조각파이(5달러)로 먹기도 하고, 종종 한 판(30~40달러)을 사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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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잡은 엠포리엄 파이의 메뉴. 너무 예뻐서 한국까지 고이 가져왔다.




극명한 대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한 타이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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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리엄 파이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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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를 활용한 다양한 아트웍 / 출처: 엠포리엄 파이 홈페이지, 페이스북



엠포리엄 파이의 로고는 파이의 틀을 배경으로 앞에 ‘Emporium’이라는 글자를 새겨놓아 마치 편지를 동봉할 때 쓰는 ‘씰링 왁스’를 연상시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꽃인데요, 꽃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여 다양한 아트웍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장 안에는 화려한 생화가 가득했고, 메뉴판과 온라인 매체에서도 다채로운 꽃이 자주 등장합니다. 형형색색의 파이와 꽃과는 상반되게 대부분의 폰트는 매우 단순한 형태와 색상으로 활용됩니다. 매장 내의 가격표나 안내표는 일일이 손글씨를 이용하여 그 독특함을 더해주며, 홈페이지 이미지에 쓰이는 모든 글씨는 화이트로 사용하면서 전혀 다른 폰트가 쓰임에도 불구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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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ilyslander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