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에 디자인부서가 신설되면서 우리나라는 각 지방자치단체부터 공공디자인까지 관련 행정조직 및 제도를 정비하기 시작했고, 관련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는 2007년 <지자체 디자인행정 매뉴얼>을 발간했고 2011년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자체 공공디자인 추진 시 고려사항 연구>를 추진해 공공디자인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선진국과 같은 질적 향상을 이루기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 역시 해외 사례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개선방향과 그 기반을 이루는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코하마시 공공디자인
요코하마는 동경에서 약 30km 아래 있어 수도권의 위성 도시적 성격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도시브랜드 확립을 위해 미국시스템을 받아들여 도시디자인을 전문적으로 관리, 집행할 조직을 1971년에 설치하게 됩니다.
1980년대 이후 도시디자인을 확대 개편하고 1988년에는 도시디자인 시 선언을 하게 됩니다. 이어 1998년에는 요코하마 국제 도시디자인 포럼을 개최하기에 이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 사이 7개의 원칙을 세워 꾸준히 그 목표를 달성했답니다.
1)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확보
2) 지역의 지형 및 식생 등 자연적 특성을 소중히 생각
3)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소중히 생각
4) 오픈스페이스 및 그린을 풍부하게 함
5) 바다, 강 등 수변공간을 소중히 생각
6)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의 장 증가
7) 형태적,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
위와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아래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요코하마 국제여객선터미널 전경, 출처 바로 가기
외벽 방향을 알리는 타이포그래피, 출처: 플리커 Yuko Honda(CC BY-SA)
[좌] 플리커 Yuko Honda(CC BY-SA) [우] 플리커 marahami(CC BY)
리옹시 공공디자인
리옹시는 프랑스 남쪽에 위치한 프랑스 제2의 도시로 수많은 특징 중 현재 가장 손꼽히는 것은 빛(lumieres)입니다. 1989년 당시 시장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조명계획을 시작으로 도시계획과 공공공간 정비계획, 즉 공공디자인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도시환경과 삶의 질 모두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었으며 로마 시대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문화를 강조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이 조명사업으로 인해 리옹의 관광사업 수익은 기존대비 25%가 상승하였고 시민으로부터 가장 인정받는 시장의 업적이 되었습니다. 조명사업과 더불어 리옹시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킨 디자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리옹시의 빛축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출처 바로가기
위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공공디자인의 일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공공디자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기관이나 업체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성공사례를 참고로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 결과물이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참고: 도시 공공디자인의 해외 성공사례
블로그: http://feit.co.kr/blog/?/entry/043-story-01
해외사례로 만나보는 공공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1> 다시보기 http://yoon-talk.tistory.com/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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