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5.

반드시 지킨다, 디자이너의 데드라인!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뛰어난 감각, 탁월한 이론, 좋은 교육 환경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답니다. 바로 데드라인인데요, 단순히 작업을 마감한다는 의미를 넘어 데드라인은 디자이너가 개인의 삶을 창조적으로 조율할 줄 안다는 증표랍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창조적 시간관리 팁. 



데드라인 앞당기는 창조적 시간 관리



출처: 개인 작업



디자이너에게 시간 관리란 넓게는 신뢰를 의미하고 개인에겐 습관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옵니다. 늘 노력하고 있음에도 프로젝트의 지연이 따른다면 반드시 인큐베이팅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는 해야 할 업무를 정해진 기간보다 서둘러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리얼 데드라인’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자신만의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거기에 맞추어 작업을 진행해보세요. 애초의 계획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답니다.


이처럼 조직적인 시간 관리는 반복, 강화를 통해 습관으로 얻을 수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작업 목표를 세우되, 당신이 추구하는 창조성에 대한 고민과 작업물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까지 잊지 말고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책 표지, 출처: 교보문고



추천 도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간략 소개: 이 세상에서 각 분야의 최고봉에 오른 사람들은 예외 없이 시간을 황금처럼 여겼고,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철저히 시간관리를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책은 시간 관리의 원리와 기술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또 5분 활용법, 자투리 시간 100% 활용법 및 연간계획, 월간계획, 주간계획, 일일계획을 쉽게 세우는 법 등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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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아담의 창조(The Creation of Adam),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미술정보


‘아담의 창조’ 부분 재구성, 출처: 개인 작업



창의적이지 못한 디자이너는 없습니다. 다만 창의력이라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훌륭한 디자이너들을 벤치마킹하거나 양서를 찾아 간접적인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안목이 높아지는 만큼 전력과 차별화를 분석하게 되고 스스로 응용할 수 있는 디자인적 범위가 넓어진답니다. 감각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 사이의 의견차이를 유연하게 해석하며 소통하는 것이 디자이너만의 프로세스이자 방법론입니다. 더불어 눈높이를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우수한 레이아웃 구조와 형태, 그래픽, 색채, 내비게이션, 인터랙션 표현 기법과 효과, 콘텐츠 가공 형태 등의 표현을 섬세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자, 이제 창의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앱시다. 내 작업에 대한 부정적인 예측을 버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도전합시다.




<유쾌한 이노베이션> 책 표지, 출처: 교보문고


추천 도서: 유쾌한 이노베이션

간략 소개: 이 책은 IDEO가 가진 창의와 혁신의 기업 문화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IDEO의 사장이며 저자인 톰 켈리는 이 상상력 넘치는 회사 내부로 독자들을 이끌어 히트 상품의 바탕이 된 회사의 전략과 비전을 보여주며 이노베이션 문화를 회사에 구축하는 데 필요한 통찰과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나를 드러내자



출처: 개인 전시회


세 번째는 나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늘 실무 환경을 억지로 소화해가며 허겁지겁 스스로의 범주를 가둬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나만의 성실한 데드라인 안에서 본연의 감성을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하트 인터넷 디렉터인 조나단 브릴리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 잘 나온 사진, 사생활 등을 조금씩 공개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이 독특한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실재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얼굴 없는 기업형 사이트는 이제 질린다.라고.




디자인 너머의 디자인




빅터 파파넥(Victor Papanek), 출처: 디자인 서적 <인간과 디자인의 교감> 속 이미지 직찍


종이 스피커, 출처: 디자인 서적 <인간과 디자인의 교감> 속 이미지 직찍



<인간과 디자인의 교감>을 저술한 빅터 파파넥은 말합니다. ‘디자이너의 책임감은 이러한 관점들을 훨씬 더 초월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라고. 


프로젝트의 완성까지 디자이너는 늘 자신의 디자인 의도와 목적 이외에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할 여러 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자신이 의도하지 못한 상황이 생겨도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며,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데드라인만을 지킨 디자인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길입니다.


디자이너는 반드시 디자인 너머의 디자인을 탐구해야 하며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작업물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세상 모든 디자이너의 진정한 데드라인이 지켜지는 그 날까지!



"디자인은 물질과 정신이 하나로 융합된 그러한 대상이다."

-빅터 파파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