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간에 누구나 공통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책상입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하나의 아늑한 개인 공간이 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책상 위에 무엇이 놓여져 있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어요. 물론 그 사람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정리습관과 가족사항부터 넓게는 정서의 바탕까지, 사람에 따라 책상 위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의 개수는 달라집니다.


<물론 사진 속 그 분이라면 오늘 입은 속옷까지 맞출 수 있겠지만... / 출처 : 영국 BBC ‘셜록’ 홈페이지>


막간을 이용해 질문 하나 드려볼까요? 여러분의 책상 위에는 무엇이 놓여있나요? 


 

폰트 회사에 에디터라니, 으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윤디자인연구소에도 수많은 책상이 있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라고 하면 흔히 폰트 디자이너만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에요. 하나의 회사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속에서도 조금 이질적인 존재가 하나 있으니, 바로 ‘에디터’가 되겠습니다. 


“아니 에디터라니, 에디터라면 흔히 잡지 기자를 일컫는 말이 아닌가?”


<고품격 디자인&타이포그래피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 / 출처 : 타이포그래피 서울 홈페이지>


그렇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에는 고품격 디자인&타이포그래피 웹진 ‘타이포그래피 서울’이 있는데요. 바로 이 웹진이 ‘에디터’의 존재 이유입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 에디터들은 웹진에 올라가는 기사의 기획과 작성, 외부원고 관리는 물론이고 SNS 채널 관리까지 함께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에디터의 책상에는 과연 무엇이 놓여져 있을까요? 타이포그래피 서울 에디터 중 한 명인 저, 구본욱 사원의 책상을 보여드립니다! ^^



에디터의 책상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지저분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특별한 것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컴퓨터와 모니터, 전화기와 펜 꽂이 등이 있는 아주 평범한 책상이네요. 하지만 그 대상이 무엇이든 슬쩍 봐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법!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필수 작업도구 – 펜과 노트, 스마트폰과 달력



펜과 노트는 사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전방위’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죠. 에디터는 뭔가를 적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 가지의 노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왼쪽부터 원고용 노트, 업무정리용 노트, 취재용 노트입니다. 원고용 노트는 쓰고 지우는 것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뜯어내기 좋은 것으로 사용합니다. 취재용 노트는 선이 없어 자유롭게 쓸 수 있고 크기가 작아 휴대가 편한 것으로 사용하죠. (에디터의 노하우랄까요? ^^;)


그렇다면 노트와 함께 사용하는 펜을 어떨까요? 저는 적당한 펜촉의 두께와 부드러운 필기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데요. 요즘 사용하고 있는 저 펜은 필기감은 물론, 뚜껑이 없어 휴대가 간편하고, 집는 부분이 고무로 감싸있어 쥐기에도 아주 편하답니다. 새 펜을 찾고 계신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펜이에요.



그리고 또 다른 필수 도구가 있다면 바로 이 둘! 스마트폰과 달력을 꼽을 수 있겠군요. 현재 저는 타이포그래피 서울 SNS 채널 관리도 겸하고 있는데요. SNS하면 스마트폰, 스마트폰하면 SNS 아니겠어요? 수많은 독자와의 소통을 위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눈에 불을 켜고 대기하고 있답니다~ 

달력은 타이포그래피 서울 웹진의 기사 일정관리를 위한 필수품입니다. 고개를 들자마자 확인할 수 있는 아날로그만의 장점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는 대신할 수 없지 않을까요?


 

필수 휴식(?)도구 – 물통, 큐브, 실내화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늘어질 수만은 없겠죠?

그럴 때 필요한 필수 휴식(?)도구가 있으니 바로 물통과 큐브, 실내화입니다. 아이디어를 짜고, 원고를 쓰다 보면 저도 모르게 입이 바짝 마르는 때가 있는데요. 보통은 한창 업무에 집중했을 때 물을 뜨러 가기 곤란해지죠.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600ml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휴대용 물통입니다. 눈은 노트에 고정한 채, 손을 더듬어 뚜껑을 열고 물을 벌컥벌컥 마셔주는 것이죠. (이것이 일에 집중하는 직장인만의 야성미?) 


큐브는 물통과 반대로 집중이 안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를 위한 물건이에요. 머리 속이 새하얀 백지가 된 듯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에는 오히려 머리를 비우는 것이 좋다고 하죠? 저 역시 머리를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럴 때 큐브가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 생각 없이 큐브를 돌리면서 색깔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머리가 텅 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또 하나의 휴식도구는 실내화입니다. 인터뷰며 전시며 여기저기 취재하러 다니다 보면 손 대신 발이 지쳐올 때가 있는데요. 그렇게 한참을 고생한 발을 편히 쉬게 하려면 편한 신발은 필수겠죠?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저 실내화(라고 쓰고 삼선슬리퍼라고 읽는다.)야말로 최고의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책상에는 무엇이 있나요?


물론 제 책상 위에는 또 다른 많은 물건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물건이 올라와있기도 하죠. 어떤 날은 커피, 어떤 날은 초콜릿, 어떤 날은 과자...? 하지만 위에서 소개해드린 물건들만큼 제 책상을 대표해주는 물건은 없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쯤 되니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제일 처음에 드렸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다시 한번 드려볼게요. 저만큼이나 책상을 많이 사용하고 계실 여러분, 여러분의 책상 위에는 무엇이 놓여있나요? 그리고 여러분의 책상을 대표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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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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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키죠 2013.03.1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선엣지! 필수품인것 같아요 :) 큐브로 마음을 비우신다니 신기한 것 같네요~

  2. _ing 2013.03.12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용량 물병! 완전 공감 ㅋㅋㅋ
    근데 저는 저런 물병에 물 가득 담아놔도 30분을 못버텨요 ㅋㅋ

  3. 상상 2013.03.1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끔돋는 사람 남자 책상...부러울 따름이네요.

  4. 낭만둘리 2013.03.12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야성미 돋는 에디터ㅋㅋㅋㅋㅋ멋져부러

  5. 김선호 2013.03.15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선과 양말의 조합이 멋진데?
    글 잘보고 있다~ :D
    더 좋은 글도 써주구랴 ~

  6. BlogIcon 2013.03.26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책상은 검은 물약과 핫식스와 레드불이 있네요.. ㅋㅋㅋ
    제 책상을 대표하는것은 카페인..? 글 재미지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
    디자이너들의 책상도 궁금하네요 ㅋㅋ

    • BlogIcon 윤톡톡 2013.03.26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검은 물약이 뭘까 한참 생각했네요 ㅎㅎ 커피 맞죠?!
      핫식스와 레드불.. 그리고 커피.. 카페인이 지배하는 책상이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