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은 본래의 이동수단이라는 목적에 미적 가치의 부여,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을 더해 변화되어 왔습니다. 동시에 사회 문화 발전에 따라서 당대의 시대성 반영과 기술수준을 대변하여 발전되어 왔지요. 다른 어떤 산업보다 변화와 발전이 뚜렷합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차에 대해 갈망하다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라고 딱히 정의 하여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 최초는 1886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립자인 칼벤츠(Karl Friedrich Benz, 1844~1929)가 가솔린을 동력원으로 하는 엔진의 특허를 낸 시기이면서 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 1834~1900)와 빌헬름마이바흐(Wilhelm Maybach, 1846~1929)가 자동차 발명을 이룬 해 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 이전부터 마차가 아닌 자가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대한 갈망으로 여러 사람이 이루어 놓은 다양한 결실입니다. 1886년을 훨씬 거슬러 올라가 인간의 말 없는 마차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15세기 르네상스시대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예술가이자 발명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작한 태엽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스케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태엽으로 가는 자동차 스케치와 실물, 출처: The List Cafe(바로 가기)



1886년 이전 시기의 자동차는 순전히 이동을 위한 자동차라기보다는 전쟁을 위한 장갑차의 개념에 훨씬 가까웠습니다. 첨단과학의 기술을 이용하여 전쟁에 이용하려 했던 지도자들의 봉건적 제도에서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위로 자동차에 대한 연구를 자유로이 하기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던 시기입니다.




마차의 형태, 투박한 자동차 디자인



그 후로 증기 기관차의 출현으로 제대로 된 자동차의 시대가 열립니다. 모두 잘 아시는 18세기 산업혁명이 그 시작인데요, 기계의 혁명임과 동시에 사회 혁명, 디자인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시기에는 없던 '속도'라는 개념이 1765년 제임스 와트(James Watt, 1736~1819)가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생겨났고, 1769년 프랑스 포병장교 조셉퀴뇨(Nicolas-Joseph Cugnot, 1725~1804)에 의해서 무거운 대포들을 이동시키는 운송장치로 2기통 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3륜 자동차가 발명됩니다. 



1765년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출처: oldbookillustrations.com(바로 가기)




1765년 조셉퀴뇨의 2기통 엔진 자동차, 출처: yukselentv.com(바로 가기)



요즘 일반화 되는 전기 자동차가 예전부터 나왔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그것도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지금 내연기관의 대표격인 가솔린 엔진의 자동차보다 무려 3년 더 앞서서 실용화되었었지요. 그 당시는 대체 자원 연구의 시대가 아니었던 것뿐, 초창기인 1900년대 전후까지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전기 자동차는 축전지의 과도한 무게와 긴 충전, 짧은 주행시간이라는 숙적을 해결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시기에 전기 자동차와 달리 어마어마한 힘과 속도를 가솔린 내연기관을 앞세우는 뷰익, 캐딜락, 포드 등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폭발적으로 생겨나면서 잊혀 갔습니다. 

고유가 시대와 친환경 문제가 도래하기전이라 누구랄 것도 없이 앞다투어 힘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가솔린 내연기관을통하여 20세기까지 비약적으로 자동차의 기술과 발전을 이룩합니다. 


이처럼 가솔린 내연기관 탄생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시도를 통한 지금의 자동차 디자인의 밑거름이 됩니다. 아래에 보이는 그림처럼 입때까지만 해도 마차의 형태를 기본으로 한 자동차의 형태 곧 디자인이 나왔는데요, 초기의 기계적 메커니즘에 의해 투박한 자동차가 주류를 이루었고 지금처럼 자동차가 아름다운 디자인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일반 대중에게는 친근감을 주지 못했었지요.




[좌] 칼벤츠의 3륜차, 출처: gyaat.com(바로 가기) / [우] 초기의 자동차 디자인, 출처: themonthly.com(바로 가기) 




아름다운 자동차 디자인을 위한 노력



1876년 니콜라우스 오토(Nikolaus August Otto, 1832~1891)에 의해 최초의 4행정 엔진개발이 됐고, 1884년 고틀리프 다임러(Gottlieb Daimler, 1834~1900)에 의해 가솔린 엔진이 개선되면서 자동차 디자인 개발의 혁신을 가져오게 됩니다. 마차의 기본적인 2박스 형태의 자동차에서 지금의 3박스 형태의 자동차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시기입니다. 구동장치의 공간, 탑승공간, 짐을 싣는 공간으로 구분되었는데요, 이마저도 지금 보면 정말 저것이 자동차인가, 할 정도로 기본적인 구조만 갖추고 있었던 시기입니다.


1886년 독일의 칼벤츠로부터 시작된 삼륜차 디자인을 시초로 그역사가 시작되었는데, 그이후로 대중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면서 보다 아름다운 자동차의 디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집니다. 1895년 프랑스의 르 피가로(le Figaro) 신문사 주최로 아름다운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이 열리게 됩니다. 공모전의 주요 디자인은 베네치아의 곤돌라에서 영감을 받아 기본적인 자동차 구조위에 금박으로 된 패널과 창문을 달고 꽃을 장식한 로코코 양식이었습니다. 지금 보면 정말 시대착오적 발상과 기괴하기까지한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예술과 과학의 결합 시기를 거쳐 지금의 자동차 디자인 시대를 이룩한 것입니다.


오늘 1부에서는 전체 자동차 디자인 역사로 보면 기능성이 중요시 된 시기, 태동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 2부에서는 자동차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발전되는 시기를 다루어 볼까 합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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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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