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윤디자인 폰트를 찾아라!




요새 아기들이 왜 이렇게 예쁠까요? 원래도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Y양은 지나가는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그리고 아이들을 보면 히죽히죽 저도 모르게 바보처럼 웃고 있더라고요. 제발 그 아이들의 어머님이 저를 수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으시길…


특히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짤막하게 편집된 동영상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축구선수 이동국 씨의 막내아들 이시언 군 입니다. 우리에게는 ‘대박이’라는 애칭으로 더 친숙하죠. 순수하고 영특한 아기 대박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각종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대박이는, 대박 귀여워!” 저 만두 같은 볼살을 한 입 깨물어보고 싶어라.

/ 출처: KBS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이하 방송 화면 이미지 출처 동일)



대박이는 KBS2TV에서 방영 중인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얼굴을 알렸죠. 이동국 씨의 아이들뿐 아니라 연기자 송일국 씨의 예의 바르고 귀여운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마스코트이자 격투기 선수 추성훈 씨의 사랑스러운 딸 사랑이, 그리고 개그맨 이휘재 씨의 조금 다른 데칼코마니 쌍둥이 서준이와 서언이, 마지막으로 전직 요정 유진과 벡터맨 기태영 씨의 새로운 요정(!) 로희까지~ 주말을 책임질 국민 귀요미들이 저의 일요일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답니다.


이런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Y양은 자주 눈에 익은 서체들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누가 폰트 회사 직원 아니랄까 봐, 자꾸만 자막에 쓰인 서체가 신경 쓰이곤 하는데요. 지난 주말, 따분하고 무료했던 Y양은 혼자서 탐정놀이를 시작하고야 말았습니다. 윤톡톡을 통해 소개해드렸던 ‘MBC <무한도전> 속 폰트를 찾아라!’ 이후 첫 시도였습니다. 아직 녹슬지 않은 Y양의 눈썰미, 같이 확인해보실까요? 




1. 러브레터 체



 

오오~ ‘러브레터’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제일 맘에 들어라 하는 서체예요. 제 맘속 윤서체 TOP 10 안에 든답니다.(더럽, the love..) 좋아하는 서체이다 보니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어요.






러브레터는 고이 간직한 사랑을 꼼꼼하고 조심스럽게 적어 내려간 소녀의 마음을 모티브로 제작된 서체입니다. 크기가 다른 자소, 약간의 흘림과 접목된 정자체의 공존이 평범함 속에서도 개성을 자아내죠. 기본 명조 형태에서 오는 고전미를 조화롭게 결합시킨 서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명조 치고는 참 예쁘지 않나요? 제가 글씨를 정~말 못 쓰는데(드디어 공부 빼고 다 잘한다고 자칭하던 Y양의 약한 면모…ㅋㅋ) 인쇄 좀 해서 글씨 연습 좀 하고 싶네요.




2. 쿨재즈 체





 


‘쿨재즈’는 봄날, 봄날2와 더불어 지금까지도 윤디자인 고객님들이 많이 찾으시는 캘리그래피 스타일 서체입니다. 손글씨 특유의 힘찬 필력과 섬세한 필감이 느껴지시죠? 쿨한 재즈 선율 같은 느낌이 묻어난다 하여 ‘쿨재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자유로우면서도 정제된 절제미까지 표현한, 스크립트 스타일이 가미된 서체예요. 라이트(Light) 타입의 경우 더욱 섬세한 필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3. 우체국 체 






 


정말 윤서체가 맞나 긴가민가했지만, 결국 맞혔습니다! ‘우체국’은 과거 우체국에서 전보에 사용되던 타입의 느낌을 가미한 서체예요. 전보를 보내던 친구의 우정을 담은 듯한 감성을 품고 있죠. 특히, 막힌 ‘ㅇ’ 꼴은 마치 잉크가 번진 듯한 인상을 주는데요. 타이프라이터 개념의 새로운 발상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눈이 빠질 것처럼 매의 눈으로 찾아본 윤폰트 탐정놀이! 어떠셨나요? 한번 해보니 이거, 괜한 승부욕에 불타게 됩니다. 세 개밖에 찾지 못하다니….(윤디자인 미녀 고객센터 Y양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윤폰트들이 자막으로 사용되었을까요? 여러분이 궁금하시다면 저는 다시 돌아옵니다~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