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톡톡입니다. 오늘은 한글을 실험적으로 표현한 영상 한 작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동그라픽스(dongraphics)님의 <한글 시계>인데요, 한글의 우수한 특징 중 하나인 조합형 문자라는 점을 잘 이용하여 원형 둘레에 한글 자소를 배치하고 그것을 이은 선을 이용하여 한글을 표현한 작업물입니다.
시계의 시간처럼 한글의 자소를 배열하고 자음과 모음이 이어지면서 글자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뿐만 아니라 좀 더 복잡한 선을 이음으로써 더 복잡한 조합의 글자까지도 표현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작업물의 영상에서 다양한 각도의 선들을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였습니다.
영상의 후반부에는 지금과 같은 로직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했던 흔적들을 보여줍니다. 하나의 실험적 시도를 위해 많이 고뇌하고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네요.
한글은 그 우수함과 과학적인 요소들로 인해 다양한 그래픽적 시도가 가능한 문자인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디자이너로써 자국의 문자에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무궁한 연구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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